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년 새 15.5% 상승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9월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18.3% 줄어들며 거래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가 22일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2%,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17.92%)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동북권이 전월 대비 1.54%, 도심권이 1.06%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8.3% 올랐으며, 동북권(11.5%)과 서남권(8.4%) 등 외곽지역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보다 1.3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셋값도 상승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30%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이 0.17% 상승했고,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2.4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보다 18.3% 줄었다. 다만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거래를 신고하도록 돼 있어 9월 계약분의 신고가 마무리되는 10월 말까지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다.
거래 가격대별로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9월 78.1%로 전월(79.5%)보다 소폭 낮아졌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강남·서초구는 소폭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99.7%가 15억 원 이하 주택이었다. 도봉구·강북구·금천구에서는 거래된 아파트가 모두 15억 원 이하였다.
임대차 거래 역시 감소했다. 9월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보다 17.9%, 월세 거래량은 7750건으로 6.4%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전세 거래는 46.9%, 월세 거래는 19.8% 감소했다.
월세 거래 비중은 54.6%로 높아졌다. 7~8월에는 전세와 월세 거래 비중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9월에는 월세가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세 갱신계약 비중은 56.7%로 지난해 같은 달(43.4%)보다 높았으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도 전월 49.8%에서 52.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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