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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적통 이은 셋째 ‘본래 목회자 꿈’
대성그룹 적통 이은 셋째 ‘본래 목회자 꿈’
[부촌 성북동 명사들<41>]-김영훈 대성 회장…성북동 두채 100억대 ‘활 매니아’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3-02 00:05:30
 ▲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부촌 1번지로 유명한 성북동 대사관로 일대에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사관로7길에 위치해 거대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주택은 친환경 에너지의 대성그룹 답게 ‘태양열 집열판’으로 장식돼있어 눈에 띈다. 이 주택은 성북동의 시세가 3.3㎡당 2500만~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약 6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데일리

전통적인 부촌 1번지인 성북동 대사관로7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보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자택답게 ‘태양열 집열판’으로 장식된 거대한 저택이 눈에 들어온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자택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영훈 회장이 소유한 대사관로7길의 지상 2층 규모 주택은 685㎡(약 207평) 토지 위에 지어졌다.
 
김영훈 회장은 이곳 외에도 인근 대사관로9길에 1채의 주택을 더 갖고 있다. 정확하게는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과 지분을 사이좋게 절반씩 보유한 상태다. 이 주택 또한 지상 2층 규모로 토지면적은 826㎡(약 250평)이다.
 
두 주택의 정확한 매입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주택들이 위치한 성북동 시세는 3.3㎡(약 1평)당 2500만~3000만원 수준이다”며 “김 회장 주택 2채의 가격은 대략 각각 약 52~62억원, 63~75억원 정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목회자 꿈 접고 가업 이어…매일 100발씩 쏘는 ‘국궁 마니아’
 
대성그룹의 모체는 1947년 고 김수근 회장이 대구에 세운 국내 최초의 민족자본 연탄회사인 ‘대성산업공사’다. 이후 1964년 LPG 판매업, 1968년 석유류 판매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당시 에너지원 판매를 도맡았다.
 
2001년 김수근 회장이 타계하면서 대성그룹 계열사들의 경영권은 자녀들에게 골고루 분배됐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대성그룹본부 부사장을 지낸 삼남 김영훈 회장은 이때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주)(구·대구도시가스(주))와 대성에너지(주), 대성창업투자(주) 등의 계열사를 물려받았다. 2013년 대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현재 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 대사관로9길에 위치해 있는 김 회장 소유의 주택 시세는 최대 약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북동에 대규모 주택을 소유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 및 세계 미래를 전망하면서 유망한 분야로 여겨지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대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영훈 회장은 크리스천 CEO 중 한 명이다. 그는 경기고, 서울법대를 거쳐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법학·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하다가 특이하게도 신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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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이 깊었던 김영훈 회장은 신학대학원 졸업 후 미 북장로교 소속 전도사로 보스턴에서 목회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김수근 회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목회자의 꿈을 접고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전력이 있어 성경에서 풍부한 경영 아이디어와 사업 비전을 얻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이한 이력만큼 김영훈 회장의 취미생활 또한 남다르다. 그는 출장 때도 늘 활을 휴대하는 국궁 애호가다. 아침저녁으로 매일 서울 성북동 자택에 마련된 간이 활터에서 100발 이상을 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회장은 국궁과 기업 경영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활시위를 뒤로 당겨 과녁을 향해 잠시 대기한 후 탄력을 받은 화살을 쏘는 것처럼 기업 경영도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점검한 뒤 결정적 순간에 추진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영훈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pro bono publico(공익을 위하여)’라는 말을 자주 언급한다고 한다. 그는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익모델이 된다는 판단 아래, 대성그룹이 한국 및 세계 어디에서도 그 나라의 공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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