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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5억 ‘은행권 최고 연봉왕’ 퇴직금도 46억
연봉 25억 ‘은행권 최고 연봉왕’ 퇴직금도 46억
[부촌 현대아이파크 명사들<10>]-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작년 71억 보수 ‘650명 희망퇴직’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4-02 16:27:41
최근 대기업 및 금융업 등기임원 연봉이 공개되면서 고액 연봉을 받은 CEO들이 주목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 최고 연봉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차지했다. 은행장을 5회 연임했던 그의 연봉은 2013년 28억원, 2014년 25억원으로 2년 연속 연봉킹을 차지했다. 더구나 올해 퇴직금 46억원을 받으면서 지난해 총 보수는 71억원을 넘어섰다. 또 올해부터 맡는 전국은행연합회장직의 연봉은 7억3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연봉 발표에 따라 CEO들의 ‘고액 연봉’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특히 하 회장이 몸담았던 씨티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관계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7주간 전국 씨티은행 190개점 가운데 56개를 통폐합시켰다. 이어 7월 말에는 희망퇴직신청을 받아 직원 650명을 내보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진통을 겪었다. 2013년 연말 3만4000건의 고객 정보 유출에 이어 2014년 약 1만 건이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연봉킹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과 그가 보유한 삼성동 아이파크를 취재했다.


 ▲ 씨티은행장을 지낸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 한 호실을 보유했다. 하 회장 보유의 호실과 동일 평수, 비슷한 층수의 호실은 약 33억원 선에서 거래되는 수준이다. ⓒ스카이데일리

하영구(63)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삼성동 아이파크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동 주거단지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아이파크는 2004년 5월 입주를 시작한 고급 아파트다. 아이파크는 웨스트윙(101동), 이스트윙(102동), 사우스윙(103동) 3개동 총 449세대로 구성됐다. 웨스트윙동은 45층, 이스트윙동은 38층, 사우스동은 46층으로 돼 있다. 하 회장은 웨스트윙동에 한 호실을 보유했다.
 
하 회장은 2001년 9월 분양 당시 아이파크 한 호실을 매입했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공급면적 216㎡(약 65평), 전용면적 175.02㎡(약 53평)의 규모다. 조미원씨와 지분을 각각 1/2씩 소유했다.
 
인근 부동산의 관계자는 “삼성동 아이파크 3.3㎡(약 1평)당 가격이 약 507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공급 65평형대의 시세는 33억원에 이른다”며 “한강이 보이지 않는 낮은 층도 30억~35억원대선으로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동 아이파크의 현재 매매가는 분양가에 비해 3~4배에 이른다”며 “아이파크는 지금도 삼성동에서 최고가 아파트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01년 분양 당시 아이파크의 매매가는 55평 7억원, 65평 10억원대 안팎으로 전국 최고 분양가를 달렸다. 분양하고 5년 이내에 55평형이 45억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그 인기가 좋았다.
  
‘고액연봉논란’ 금융계 거물…다른 은행장 비해 보수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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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킹으로 통하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씨티은행에서 2013년 28억원, 2014년 25억원을 받았다. 올해 퇴직금 46억원을 받으면서 지난해 총 보수는 71억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올해부터 맡은 전국은행연합회직 연봉으로 7억3500만원을 받는다. ⓒ스카이데일리

제 12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맡은 하영구 회장은 한미은행 4년, 씨티은행 10년 총 14년간 은행장직을 맡아왔다.
 
하영구 회장은 1981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기획부 심사역, 자금부 수석딜러, 자금담당 총괄이사 등을 거쳐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씨티은행 투자은행사업부문 부문장을 맡았다. 1998년에는 씨티은행 한국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맡았고, 2001년~2004년까지 한미은행 은행장을 맡았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을 지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그는 금융업계의 연봉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71억6300만원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퇴직소득으로 46억2100만원을 지급했고, 근로소득으로는 급여 4억6100만원, 상여금 8억9600만원, 이연지급보상금 11억8000만원, 복리 500만원 총 25억4200만원을 지급했다.
 
하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다른 은행 CEO 보다 2~3배 가량 높았다. 지난해 다른 은행 CEO의 보수는 10억원 내외였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7억3700만원,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은 12억3300만원,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7억6600만원 등이었다.
  
 ▲ 하영구 회장은 거액 연봉을 받는 금융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퇴직금 46억원을 포함해 총 71억원에 달했다. 액수가 밝혀지기 전 업계에서는 퇴직금이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정도로 조명됐다. 실제 퇴직금은 46억원에 그쳤지만 그래도 하 회장의 보수는 다른 시중은행 은행장 보수액보다 2~3배 가량 많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하 회장의 퇴직금이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보험업계 장수 최고경영자 박종원(70) 전 코리안리 사장이 퇴직금으로 159억5679만원을 받은 것을 미뤄보았을 때 추정된 점도 있었다.
 
업계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그래도 하 회장은 연봉킹 다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퇴직금을 정산할 때 퇴직금 누진율을 따지고 있고, 하 회장은 퇴직 수당이 쌓여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하 회장의 ‘고액 연봉’은 도마 위에 올랐다. 하 회장이 고액 연봉을 받을 때 씨티은행은 구조조정을 겪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실적구조 악화로 점포수를 줄였고, 650여명 직원이 희망퇴직 형식으로 은행을 떠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하영구 회장이 고통 분담은 하지 못할망정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았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기도 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최근 몇 년간 씨티은행은 적자는 아니지만 실적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2014년 연결 실적은 이자수익 2조160억원, 영업이익 1604억원, 당기순이익 1121억원이었다. 2012~2013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2013년에는 이자수익 2조2870억원, 영업이익 3048억원, 당기순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이자수익 2조6645억원, 영업이익 2693억원, 당기순이익 1963억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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