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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18>]-토탈소프트
박원순 고향선배 기업, 메르스 어부지리로 주가 날개
박원순 인맥주이면서 동시에 박근혜 정책주…실적과 관계없이 꾸준한 주가 상승
임현범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6-17 16:32:35
지난 15일 증권·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됐다. 지난 1998년 12%에서 3%포인트 오른 뒤 17년 만에 두 배로 뛴 것이다. 이는 수익 실현의 기회가 많아진 반면 손실 위험도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1년여 간 상하한가 도달 비율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1%에도 못 미치고 코스닥은 1%가 조금 넘어가는 수준이어서 상하한가로의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하한가 도달의 90% 이상이 소형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둔한 대형주보다 가격등락폭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의 옥석 가리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치 및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큰 폭으로 등락하는 테마주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메르스 사태로 바이오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대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테마주가 점차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즈음 단연 주목받는 정치인은 메르스 정보 공개의 총대를 메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떠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로 인해 ‘박원순 테마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한동안 잠잠했다가 올해 들어 주가가 다시 출렁이고 있는 ‘박원순 테마주’ 토탈소프트에 대해서 알아봤다.

 
 ▲ 토탈소프트(사진)는 해운, 항만, 물류 분야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토탈소프트의 최장수 대표가 박원순 시장과 경남 창녕 향우회 선후배 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박원순 시장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급변하는 현상을 보여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메르스 파동으로 대한민국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메르스 대처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에 등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발표한 차기 대선지지율 월별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달 11%에서 6%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된 토탈소프트의 주가 역시 급등했다. 대선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된 12일 가격제한폭 15%에 약간 못 미치는 14.92% 상승하며 29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여론조사 발표 전날인 11일 거래량 10만5328건에 비해 무려 15배 가까이 156만1671건을 나타냈다.
 
 ▲ 토탈소프트 주가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무렵 최장수 대표가 박원순 시장과 경남 창녕 향우회 선후배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원순 테마주’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2014년 들어 1200~1500원대를 오가던 토탈소프트의 주가는 9월부터 조금씩 올라 그해 11월 7일에는 연중 최고점인 2245원을 찍었고, 올해에는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4월 8일에는 3000원대(3080원)를 돌파했다.
 
후계 승계 시점 멀지 않아
 
토탈소프트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선박 탑재용 컴퓨터, 선사용 양적하시스템,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다목적터미널운영시스템 등 해운·항만·물류 분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1988년 11월 1일에 설립됐으며 2002년 7월 19일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흥미로운 점은 토탈소프트가 케이엘넷, 서호전기, 동방 등과 함께 항만물류 분야의 박근혜 대통령 정책테마주로 꼽히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맥주이면서 동시에 정책주인 셈이다.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231억원(코스닥 982위)으로 가벼워 조금만 탄력이 붙으면 급등의 소지가 많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 최장수 대표이사가 올해 75세의 고령이란 점으로 미뤄 후계승계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최장수 대표이사 지분율이 29.83%로 높지 않고 아들인 최운형씨의 지분율은 0.27%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에 피인수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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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마이너스 실적 전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출 대부분을 해외시장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항만물류 업계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겪고 있다. 토탈소프트의 주요 사업인 항만물류 패키지소프트웨어 역시 항만물류업계의 경기변동에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최근 4년간 토탈소프트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1~2013년까지는 적자에 허덕였다. 2011년 매출 104억7100만원·영업손실 19억6300만원·당기순손실 17억3700만원, 2012년 매출 100억5800만원·영업손실 19억1200만원·당기순손실 29억1100만원, 2013년 매출 77억8400만원·영업손실 23억9400만원·당기순손실 8억57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75억6300만원·영업이익 5억2000만원·당기순이익 3억6700만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3억5700만원·영업손실 5억7600만원·당기순손실 6억1000만원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1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은데도 토탈소프트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토탈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박원순 테마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만큼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요동치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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