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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 명사들<9>]-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40년 현대맨·건설사 수장, 시공순위 정상 탈환할까
40년 현대맨·건설사 수장, 시공순위 정상 탈환할까
정 사장, 15억 현대apt…업계 “한전부지 GBC공사 두고 집안 경쟁하나”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7-20 00:07:48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1950년 정주영 창업주에 의해 창립돼 올해로 65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현대건설은 수많은 토목공사, 건설공사를 국내외에서 수주해 시공사 순위 탑을 랭크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수주해 완공한 굵직한 토목공사 중에는 쿠웨이트 오일부두,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소양강 다목적댐, 암사대교, 인천공항철도 등이 있다. 또 남극 장보고 기지, 카타르 하마드 병원, 여의도 전경련 회관, 부산 국제금융센터, 카타르 국립박물관 등의 건축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주택 브랜드에서는 힐스테이트를 만들어 주거공간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토건분야 시공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 12조566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물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이전에만 해도 현대건설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었다. 해외수주면에서는 2013년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작년 한전 부지를 사들이면서 이곳에 들어설 현대차 사옥을 누가 지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1순위는 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건설이 점쳐지고 있다. 그룹 계열사이자 현대건설이 주식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도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전부지 공사를 두고 건설계열사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참여하는 구도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대건설의 대표이사는 정수현 사장이다. 그는 40년 넘게 현대에 몸담아 왔고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다. 전문경영인 정 사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한 호실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그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취재했다.

 ▲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는 정수현 대표이사 사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현재 가치는 약 15억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현대건설은 삼성물산에 내줬던 해외수주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연결매출액은 17조3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2013년 삼성물산에 해외수주 1위 자리를 빼앗긴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부문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지난해 해외수주액은 110억7000만달러로 삼성물산의 실적 65억4000만달러보다 앞서면서 1년만에 1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지난해 저유가 등 요인으로 건설업계 해외수주 활동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 11건의 실적을 냈다. 또 지난달 기준 해외로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의 총 누계수주액이 반세기만에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1128억6500만달러로 총 누계수주 1위를 달성했다. 총 누계수주 7000억달러 가운데 1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건설업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는 현대건설은 41년간 현대그룹에 몸을 담아온 정수현(63)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6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로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수현 사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2년 2월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16㎡(약 35평), 전용면적 105㎡(약 32평)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호실이 속한 현대아파트의 경우 공급면적 116㎡ 기준 14억8000만~15억2000만원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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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건설업 자존심 대결…현대ENG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위’
 
 ▲ 올해로 창업 65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에게 시공능력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수년 동안 정상을 차지했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전 부지를 매입했는데 부지 개발을 건설계열사 현대건설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카이데일리

정 사장 연봉은 지난해 10대 건설사 CEO가운데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 사장이 받은 연봉은 전년 10억2600만원보다 6000만원 오른 10억8600만원이었다.
 
41년간 현대맨으로 자리를 굳혀온 정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개발부 부장,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현대종합설계 부회장, 현대엠코 사장 등을 거쳐 현대건설 사장직에 올랐다. 현재 현대건설을 이끌면서 현대엔지니어링 비상무 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 토목·건축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종속 회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현대도시개발 등 총 29개 회사가 소속돼 있다.
 
현대건설의 최대주주는 지난 3월말 기준 현대자동차로 회사 지분 20.93%, 2332만7400주를 보유했다.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 8.72%, 기아자동차 5.23%를 소유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3월31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연결 실적은 2015년 3월 31일 기준 ▲2012년 매출액 13조3248억원, 영업이익 7604억원, 당기순이익 6570억원 ▲2013년 매출액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 당기순이익 5696억원 ▲2014년 매출액 17조3870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 당기순이익 5867억원이다.
 
최근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형님격인 현대건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까지는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자존심을 굳게 지키고 있지만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간 매출 규모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영업이익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에서 현대건설의 1/3 수준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결 영업이익은 ▲2013년 각각 7929억원·2655억원(차이, 5274억원) ▲2014년 각각 9590억원·4084억원(5506억원)이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3월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52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0억2000만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세가 돋보임에 따라 삼성동 한전부지에 세워질 571m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두고 묘한 양상을 띄고 있다. 한전부지에는 GBC와 전시컨벤션센터 등으로 쓰일 62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현대가 건설계열사의 형님이자 실적 면에서 우세한 현대건설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울어진 상태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다각화된 사업계획 및 승계구도 전망에 따라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엠코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뚝섬 본사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또 현대차그룹 승계구도를 전망했을 때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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