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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주군 바뀐 롯데 넘버3, 회오리 속 그룹 중심 잡는 실세
주군 바뀐 롯데 넘버3, 회오리 속 그룹 중심 잡는 실세
총괄회장 측근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노선 변경…24억 한강변 apt 소유
최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8-27 00:07:44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핵심 인물이다.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 후 초고속 승진을 한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측근으로 신 회장과는 돈독한 사이가 아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부회장은 신 회장이 공격적인 스타일로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신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신 회장으로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자리를 받은 후 이 부회장은 점차 신 회장의 사람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최근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신 회장을 지지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본인의 측근이었던 이 부회장이 노선을 전환한 것에 대해 크게 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의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를 쓸 당시 황각규 실장과 함께 이 부회장의 이름이 살생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 사태가 신동빈 체제로 일단락되면서 다시 이 부회장의 행보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롯데그룹에서 비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지난 2011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샐러리맨 이인원 부회장과 그의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 이촌동 L아파트 조망권이 좋은 동은 107~110동까지 총 4개동이다. 이인원 부회장이 보유한 호실은 107동 상층부에 위치한 공급면적 214.88㎡(약 65평), 전용면적 169.44㎡(약 51평)의 호실로 한강 조망권이 좋은 곳이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은 지난 1973년 호텔롯데 입사 후 1987년까지 14년간 호텔롯데에 근무하며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이 부회장은 관리와 상품구매, 영업 등 백화점 경영의 3대 요직을 거쳐 1998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 부회장은 롯데쇼핑에서 2007년 롯데그룹 롯데정책본부 부본부장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한국소매업협의회 회장, 한국백화점협회 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비상근 부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상의 부회장 시절인 2003년 5월 용산구 이촌동의 L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이인원 부회장이 보유한 호실은 107동 상층부에 위치한 공급면적 214.88㎡(약 65평), 전용면적 169.44㎡(약 51평)의 호실로 한강 조망권이 좋다.
 
한강변에 있는 아파트 구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강조망권이다. 같은 단지에 있더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조망권이 좋은 호실의 경우 면적이 더 작아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가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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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원 부회장은 전부터 그룹 내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에 이어 서열 3위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사진=뉴시스]
특히 고급 아파트일수록 조망권 프리미엄은 높게 책정된다. L아파트에서 조망권이 좋은 동은 107~110동까지 총 4개동이다. 한강이 보이는 107동 65평형의 경우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아파트값이 21억5000만원에서 25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107동의 경우 조망권이 약한 저층부 65평형의 경우 21억원대 매물이 있지만 조망권이 좋은 고층의 경우 25억원에 나와 있다”며 “상층부에 있는 이 부회장의 호실의 시세는 24억원 내외”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을 볼 수 없는 104동 같은 평형 같은 층수 호실의 경우 현재 1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며 “107동이 104동보다 약 6억원 가량 매매가가 높게 형성돼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L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조망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109동의 경우 공급면적 261.16㎡(약 79평)형의 경우 26억원에 나온 매물이 있을 정도로 조망권에 따른 집값 차이가 크다.
 
지하철 1·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L아파트는 동부이촌동의 대표적인 부촌 아파트로 손꼽힌다. 지난 2003년 4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지상 14~25층 656가구로 이뤄져 있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한강쇼핑센터·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용산가족공원과 신용산초등학교·용강중학교·중경고등학교 등이 있다.
 
롯데그룹 실세 중의 실세…취임 이후 18년째 롯데쇼핑 대표이사
 
​1947년생인 이 부회장이 롯데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1973년이다.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이 부회장은 전부터 그룹 내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에 이어 서열 3위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7년 그룹의 전반 경영과 주요사업을 관리하는 핵심조직인 정책본부의 수장을 맡아 대외적으로도 롯데그룹 내 실세 중의 실세로 인정받았다. 2011년 당시 그룹 내 비 오너 일가 중 첫 부회장 승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이 호평 받는 점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은퇴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롯데 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롯데 오너가가 이 부회장에게 호텔, 쇼핑 등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황각규 실장이 그룹의 중요한 인수·합병 사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초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37명이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때도 이 부회장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책본부 본부장으로서 업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경영권 분쟁보다는 다른 현안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 부회장에게 신 회장 역시 신뢰를 보이고 있어 신동빈 회장의 체제가 완전히 구축되기 전까지 이 부회장의 역할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로 롯데그룹은 급한 불은 껐으나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 신 회장은 직접 여러 차례 사과를 통해 이번 분쟁으로 확산된 반 롯데 정서를 막기 위해 애를 썼으나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롯데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롯데는 한시라도 빨리 납득할만한 수준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내놔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9월과 10월에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에 신동빈 회장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일단 롯데측은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와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 빠르게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국정감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은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황각규 실장이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아 10여명의 롯데정책본부 소속 임직원들과 경영학 교수 등 외부 인사들이 팀에 합류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 롯데그룹은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된 반 롯데 정서를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황각규 실장이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아 10여명의 롯데정책본부 소속 임직원들과 경영학 교수 등 외부 인사들이 팀에 합류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사진은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실제로 롯데그룹은 무려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를 연내에 80% 해소하는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자구 노력을 밝혔다.
 
비판적인 여론과는 달리 시장은 신동빈 체제로 정리된 롯데와 롯데에서 내놓은 개혁 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롯데 그룹의 대표적인 상장사 롯데쇼핑의 종가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하려 시도했던 지난 7월 27일에는 22만5000원이었다.
 
그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승리를 거둔 지난 17일 종가는 24만9000원이었고, 다음날에는 26만500원으로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25일 종가는 23만1000원인데, 증권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하락이 아닌 중국발 쇼크와 메르스 여파와 내수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종가는 25만1000원으로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보면 2012~2014년까지 매출은 25조원에서 28조원 사이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13조7073억원보다 4560억원 늘어난 14조1633억원이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반면 롯데쇼핑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69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신규점포에 출점에 따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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