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도시가스공급’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유한 에너지 대기업 서울도시가스(사진)가 그룹 오너 3세들의 행보로 인해 그룹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가스 오너 3세들이 의욕적으로 신사업 분야에 진출했으나 쓴맛을 보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공익적 성격이 짙은 사업을 전개해 얻은 수익이 오너 3세들의 사업 종자돈으로 쓰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런데 최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도시가스공급’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유한 에너지 대기업 서울도시가스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 오너 3세들의 행보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며 그룹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업계 관계자들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로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장남이자 서울도시가스의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요한 부사장과 그의 동생인 김종한 팀장을 꼽고 있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삼십대 초반의 나이인 김 부사장은 지난 2009년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섰고, 현재는 서울도시가스의 후계자로 거의 기정사실화 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판이다.
후계자 김요한 부사장, 웹툰사업 외도 2년 채 안 돼 해산 절차 ‘굴욕’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김 부사장이 설립한 기업은 웹툰 기반 광고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에픽셀(구·툰부리)’이다. 지난 2013년 3월 설립된 이 기업은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툴(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완성된 웹툰을 게재하는 식의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수익은 해당 사이트 내 기업 및 브랜드의 광고를 노출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발생시켰다.
설립 초 에픽셀에 대한 김 부사장의 열의는 대단했다. 김 부사장은 각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픽셀’의 활동 사항과 앞으로의 포부를 상세히 전했다. 그는 특히 “웹툰을 통해 미국, 일본 시장 등에 진출해 웹툰을 통한 한류의 주역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혀 주변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에픽셀의 사정은 점차 악화돼 갔다. 에픽셀은 여론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 갔고, 실적 또한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설립 첫해인 2013년 에픽셀의 실적은 매출액 4500만원, 영업손실 1200만원, 당기순손실 1100만원 등을 각각 나타냈다.
▲ 서울도시가스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요한 부사장은 지난 2013년 3월 웹툰 기반 광고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에픽셀(구 툰부리)’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 기업은 불과 2년도 채 안 돼 문을 닫았다. [사진=에픽셀]
차남 김종한 팀장, 자원개발 관련 기업 설립 후 곧바로 커피생두 유통업 ‘방향전환’
서울도시가스 오너 3세인 김 부사장이 따로 기업을 설립해 실패를 맛본지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다른 오너 3세의 홀로서기 소식이 전해졌다. 김영민 회장의 차남이자 김요한 부사장의 동생인 김종한 팀장이 지난해 1월 ‘피델리’라는 기업을 독자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그런데 김 팀장이 설립한 ‘피델리’는 당초 계획한 주력사업과 영위업종을 불과 1년 만에 바꾼 것도 모자라 실적 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변에서는 “형의 전철을 동생이 밟는 것 아니냐”며 우려감을 드러내는 여론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 오너3세인 김 팀장 개인 소유 기업인 피델리의 최초 주력 사업은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업’이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피델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로운 분야로 주력 사업을 변경한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이런 피델리는 설립 첫 해 22억3900만원의 매출액과 8200만원의 영업이익, 1억4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실적 측면에서는 비록 적자를 면하긴 했지만 피델리의 재무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기간 피델리의 재무현황은 자산 33억8600만원, 부채 25억7800만원, 자본 8억800만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31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공익적 성격이 짙은 도시가스 공급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는 서울도시가스의 오너 자녀들이 연이어 한 눈을 파는 행보가 곱게 비쳐지지는 않는 게 사실”이라며 “게다가 진출한 사업 마다 실패 혹은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어 일각에서는 공익적 성격이 강한 기업에서 얻은 수익이 오너 일가 외도 종잣돈으로 쓰이고 있다’는 구설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