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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청담동 명사들<60>]-정몽익 KCC 사장
류시원 3년여 이혼소송 끝난 집…재벌가 2세 CEO가 샀다
류시원 3년여 이혼소송 끝난 집…재벌가 2세 CEO가 샀다
4억대 위자료·재산분할 판결 및 10억대 가압류 해제된 후 ‘37.5억에 매입’
최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1-10 00:07:47
KCC그룹의 창업주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다. 지난 1958년 정상영 명예회장은 KCC의 전신인 금강스레트공업을 설립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학 권유를 뿌리치고 직원 7명으로 회사를 차린 후 독자 노선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새마을운동의 시작과 함께 슬레이트 수요가 급증해 사세가 확장된 금강스레트공업은 1973년 주식거래소에 상장됐다. 정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화학을 설립해 화학 산업에 진출했고, 고려화학은 198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정 명예회장은 1989년 6월 건설사업 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KCC건설의 전신)을 세웠다. 같은 해 8월에는 금강레저를, 1990년에는 고려시리카를, 1996년에는 금강화학을 신설했다. 2000년 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금강과 금강화학을 합병해 사명을 금강고려화학으로 변경했다. 2001년에는 프로농구단 KCC이지스를 창단했다. 2000년대 창업주인 정상영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권을 2세들에게 넘겼다. KCC그룹은 장남 정몽진 KCC 회장과 차남 정몽익 KCC 사장, 삼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이끌고 있다. 2005년 사명을 지금의 KCC로 변경한 KCC그룹은 연매출 3조원대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정몽익 KCC 사장과 그의 논현동 빌라를 취재했다.

▲ 청담동 A빌라 2차는 톱스타, 정재계 유명인사 등이 많이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형 고급빌라다. 보안이 철저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돼 있으며 넓은 공동정원이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범현대가의 2세 기업가인 정몽익(55) KCC 대표이사 사장은 강남구 논현동 A빌라 2차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A빌라 2차는 학동역과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최고급 빌라다.
 
이곳의 전 주인은 한류스타 류시원(43)이다. 류씨는 지난 2011년 5월 공급면적 286.96㎡(약 87평), 전용면적 244.7㎡(약 74평)의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한때 이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류시원은 부인 조씨와 이혼 소송을 하며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의 부인 조씨는 이혼 소송을 통한 재산분할을 요구하면서 2012년 3월 서울가정법원에 A빌라를 대상으로 10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3년여 간 법정다툼 끝에 올해 1월 마무리 됐다.
 
류시원은 위자료 3000만원과 재산분할 3억9000만원 지급을 판결 받았다. 판결 이후 3월 9일 A빌라에 걸렸던 가압류는 해제됐고, 정몽익 사장이 이 호실을 8월 24일 3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A빌라 2차는 2011년 9월 SK건설에서 3개동 총 38세대로 준공했다. 포시즌스, 리츠칼튼 등의 호텔 및 리조트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설계사무소 WATG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삼성동 아이파크,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등을 디자인한 배대용 B&A디자인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맡았다.
 
 ▲ 정몽익 KCC 사장. [사진=조선일보 인물DB]
지하3층~지상4층 규모의 A빌라 2차에는 휘트니스센터, 미팅룸, AV룸, 개별창고, 스크린골프장 등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이 돼 있다. ​단지 내에는 24시간 보안업체 상주해 보안을 책임지고 있고, 재계 인사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기사대기실도 별도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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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이곳은 36억원에서 37억원에 매물이 형성된 곳으로, 정몽익 사장의 호실은 적당한 가격에 거래됐다”며 “주거환경이 좋고, 단지 안에 넓은 정원이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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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1177억원을 처분손익 불구, 누적 1000억대 당익 달성
 
정몽익 사장은 용산고와 고려대를 거친 후 미국 유학을 떠났다. 시라큐스대, 조지워싱턴대에서 각각 경영학 학사,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 사장은 1989년 금강에 입사해 금강과 고려화학 합병 등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형제들과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 사장은 2005년 전주 KCC의 구단주로 취임했고, 2006년에는 KCC 사장직에 올랐다.
 
8월초 기준 정몽익 사장은 KCC그룹의 지주격인 KCC의 주식 8.81%를 보유했다. 이는 17.81%의 지분을 가진 형 정몽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동생 정몽열 KCC건설 사장은 5.29%, 부친 정상영 명예회장은 5%를 갖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이 KCC의 지분 38.62%를 보유중이다.
 
최근 현대증권은 최근 KCC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높였다. 정 사장이 이끌고 있는 KCC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9일 KCC의 주가는 44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목표주가에 훨씬 못 미친 상황이다.
 
 ▲ ⓒ스카이데일리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CC의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 826억원보다 약 53.8%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의 적자가 났다. 적자의 원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문이다.
 
KCC가 보유중인 931만여주의 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CC는 삼성물산 합병 후 교환 받은 신주에 대해 지난 9월 1일자로 주식교환 회계처리를 하고 장부금액과 매각금액(평가금액)의 차이 1177억원을 처분손익으로 반영했다.
 
KCC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백기사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합병 건으로 인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메니지먼트와 지분 매입 경쟁을 펼쳤다. 이 때 KCC가 삼성물산의 자사주 전량인 931만여주 5.76%를 약 6700억원에 매입하며 우호 세력이 돼줬다. 이를 통해 KCC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KCC의 주요 영업부문은 건자재, 도료, 기타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KCC의 실적을 이끄는 것은 건재부문이다. 무기단열재, 석고보드 등은 국내 독과점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지난해부터 주택분양이 호조세를 보이며 이들 건자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8월 12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KCC의 최근 연결 기준 실적 추이를 보면 ▲ 2012년 매출액 3조2462억원, 영업이익 1994억, 당기순이익 4463억원 ▲ 2013년 매출액 3조2330억원, 영업이익 2317억원, 당기순이익 2490억원 ▲ 2014년 3조3998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 당기순이익 3267억원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잠정 연결 매출액은 2조4943억원, 영업이익 2499억원, 당기순이익 1012억원이다.
 
KCC그룹은 현재 지주회사인 KCC를 포함 국내외 약 26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국내 계열사는 코스닥 상장법인 KCC건설을 비롯해 비상장법인 코리아오토글라스, 금강레저, 완주흰여울, 미래, 대산컴플렉스개발 등 6개사이며, 나머지는 해외계열사들이다.
 
국내계열사였던 KCC자원개발은 경영 효율성을 증대를 위해 지난 9월 KCC와의 합병을 공시해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 갈음하는 이사회 결의로 합병을 승인했다.
 
KCC자원개발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으로 지적을 받았던 기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KCC측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미약하게나마 높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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