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기 인사를 통해 LG전자 대표이사에 오른 조준호 사장이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LG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구본무 회장의 복심으로 불려온 조 사장이 올해 미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올해 초부터 MC(휴대폰)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조 사장은 부촌 서래마을에 약 23억원에 달하는 고급 빌라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조 사장 소유의 호실이 들어선 고급빌라 ⓒ스카이데일리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대표이사에 오른 조준호 사장에게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상필벌을 강조한 LG그룹의 이번 인사에서 그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성과가 다소 미비한 상황에서의 ‘깜짝 인사’라는 평판이 있어 업계의 관심은 특히 더하다.
이런 가운데 조 사장이 가진 화려한 배경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조 사장은 LG그룹 회장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 LG그룹 최고운영책임자 등 총수 지근거리를 지켜온 탄탄한 이력을 지녔다. 또 서울대학교, 미국 시카고대학교 등을 거친 화려한 학력도 갖췄다.
더불어 신흥부촌으로 각광받는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부동산에 따르면 조 사장 소유 빌라 호실은 그 시세가 약 23억원에 달한다. 조 사장에게 학력과 이력은 물론 재력까지 갖췄다는 시샘어린 평판들이 들리는 배경이다,
LG그룹 컨트롤타워 등 거친 총수 지근거리 지켜 온 탄탄한 이력 ‘조명’
LG그룹 및 재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6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매 년 실시되는 임원인사였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책임경영 강화와 기반기술 강화를 골자로 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함께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 중 핵심은 2인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기존에는 구본준 부회장·정도현 사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LG전자는 조성진 사장·조준호 사장·정도현 사장 등 3인의 대표이사가 각자 맡은 사업본부를 이끌기로 했다. 대표이사 각자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하게 나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게 이번 결정의 취지로 발표됐다.
LG전자는 “이번 체제는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으로 공동 대표 체제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고 책임 경영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번에 각자 대표이사에 오른 3명의 인물 중 조준호 사장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LG그룹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핵심 요직을 거친데다가 여전히 그룹 내에서 그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소위 ‘LG그룹의 성골’로 불리는 ‘구조조정본부’ 출신이다. 구조조정본부는 과거 LG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조직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조 사장은 그 곳에서 경영혁신추진본부 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또 지주회사 전환후에는 지주회사인 (주)LG의 대표이사 및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거쳤다. 이런 조 사장은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의 장례식을 책임졌다. 회사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그룹 내 고위 임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당시 조 사장은 ‘장례위원장’ 자격으로 장례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돌봤다.
조 사장 지휘 ‘MC(휴대폰)사업부’ 미비한 실적 불구 대표에 올라 ‘관심 증폭’
▲ 자료: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스카이데일리
특히 최근 조 사장의 성과가 다소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신상필벌을 강조한 올해 임원인사에서 오히려 권한이 강화된 점은 주변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 LG 오너인 구본무 회장의 ‘복심’이라는 가산점이 적용된 결과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조 사장은 올해 초 LG전자의 MC(휴대폰)사업부를 책임지는 ‘MC사업본부장’을 맡았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치는 결과나 나왔다. 올 3분 말 기준 LG전자 MC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0조62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248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3분기에는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다. 신제품 ‘V10’은 조 사장이 개발단계부터 직접 진두지휘하며 상당히 공을 들려온 제품으로 알려졌다. ‘조준호 폰’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였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인 G시리즈보다 진일보한 사양 때문에 ‘슈퍼 프리미엄폰’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조 사장의 자존심이 걸린 회심의 작품이라는 평판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 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V10’은 경쟁업체 제품에 밀려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V10’은 지난 10월 7일 출시 이후 11월 둘째주까지 단 한 번도 판매량 순위 10위권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축전을 벌였다.
서울대·시카고대학원 화려한 학력에 서래마을 20억원대 고급빌라 소유한 재력
▲ 조준호 사장(사진)은 휘문고, 서울대 등을 거쳐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사장은 이런 화려한 학력과 더불어 호화 이력에 강남의 고급 빌라까지 소유해 주변의 부러운 시샘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사장은 LG그룹 핵심 요직을 거친 화려한 이력에 못지않은 학력과 재력을 보유해 세간의 시샘어린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재계에서도 이력·학력·재력 3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
LG전자 등에 따르면 조 사장은 명문고로 손꼽히는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손꼽히는 명문대 중 한 곳인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런 조 사장은 신흥부촌으로 불리는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보유한 재력가라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007년 서래마을 A빌라 내 한 호실을 17억32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230.86㎡(약 70평)에 달했다.
현재 조 사장 소유 빌라 호실의 시세는 약 23억원에 달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최초로 부동산을 매입한지 8년여 만에 약 5억원이 넘는 부동산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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