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CJ제일제당(사진)이 바이오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상그룹 바이오연구소장 출신인 김 사장은 2007년 CJ제일제당이 식품산업외에 바이오산업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후 CJ제일제당의 바이오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CJ제일제당이 생명공학(바이오)산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김철하(64) CJ제일제당 사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상그룹 바이오연구소장 출신인 김 사장은 2007년 CJ제일제당이 식품산업 외에 바이오산업을 키우기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산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지난달 중국기업 메이화성우를 1조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메이화성우는 MSG, 식품첨가제,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의 사료첨가제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중국에서 MSG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부재하고 CJ제일제당이 지난해 2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해 몇 년간 CJ대한통운 인수와 바이오산업 투자비용을 메운 점으로 미뤄봤을 때 1조원 규모의 중국 기업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30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잠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 12조9245억원, 영업이익 7514억원, 당기순이익 2537억원을 보였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10.45%, 영업이익 29.57%, 당기순이익 84.01%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내수가 침체됐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연결기준 실적은 ▲2012년 매출액 9조8775억원, 영업이익 6155억원, 당기순이익 3107억원 ▲2013년 매출액 10조8477억원, 영업이익 3455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 ▲2014년 매출액 11조7018억원, 영업이익 5799억원, 당기순이익 137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의 사업은 식품 33%, 생명공학 31%, 물류 36% 등 3분야로 나뉜다. 김 사장의 전문인 바이오의 매출액은 ▲2012년 3조2225억원 ▲2013년 3조4422억원 ▲2014년 3조5258억원 ▲2015년 3분기 누적 2조9499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 출신 CJ 외부인사 최초 대표이사…바이오사업 실적 향상
▲ 김 사장은 1952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 대상그룹에 입사했다. 김 사장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사진)의 한 호실을 소유했다. 그가 보유한 호실은 전용면적 152.33㎡(약 46평)로 현재 시세는 약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CJ제일제당이 추진하는 바이오산업은 세부적으로 ▲식품첨가제·사료첨가제 제조·판매 ▲B형 간염백신 등 제약사업 ▲생물자원사업 등이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산업에 주력하게 된 데에는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 김 사장은 대상에서 바이오 전문가로 30년간 근무한 ‘대상맨’이었다. CJ그룹이 신소재와 바이오산업을 키우기 위해 2007년 바이오사업연구소 소장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료 총괄 부사장(2010년)을 거쳐 대표이사 부사장(2011년), 대표이사(2013년)로 승진했다.
그의 영입 이후 CJ제일제당은 바이오분야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2010년에는 국내 최초 바이오 분야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2013년 CJ그룹 측은 이러한 김 사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외부인사 최초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렸다.
그는 2011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해 초기부터 CJ제일제당을 식품기업이 아닌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취임 후에는 3년간 바이오시설 증설에 연평균 약 7000억~8000억원을 투자했다.
그의 취임 후 CJ제일제당은 2012년부터 매출, 영업, 당기순이익에서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해왔다.
생명공학 분야 매출 꾸준히 상승…시장성 낮은 제품 철수 몸집 줄이기
▲ 김철하 CJ 제일제당 사장 [사진=뉴시스]
재계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제일제당 내 높은 입지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외부인사로 CJ 비공채 출신인데다 정부 관계 인사도 아니여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 출신이다보니 인수합병 등의 경영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또 바이오 산업외에 CJ제일제당 사업인 식품사업에 있어서는 실적 상승이 눈에 띄지 않았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식품 사업 매출액은 2012년 4조3912억원, 2013년 4조2139억원, 2014년 4조3087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그룹 안팎의 시선을 의식이라도 하듯 제일제당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를 키우고 시장성이 낮은 상품들을 철수하는 등 경영실적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분말카레, 간장 사업을 철수했고 죽, 덮밥류 생산도 정리했다. 또한 레토르트 사업부를 폐지하고 가공식품류 사업부를 축소했으며,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대거 퇴사시키는 등 몸집 줄이기 작업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1952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 대상그룹에 입사했다. 그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발효화학 석사학위를 받고 1996년 대상그룹 제약사업본부장 이사를 거쳐 2005년 대상그룹 바이오사업총괄 중앙연구소장 전무를 맡았다.
2007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연구소장 겸 부사장, 2010년 CJ제일제당 바이오사료 총괄 부사장, 201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됐다가 2013년 1월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3년 CJ오너 일가의 악재 속에 구성된 CJ경영그룹위원회 5인회에 이채욱 부회장과 나란히 외부인사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김 사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했다. 그는 해당 호실을 그가 몸담았던 대상그룹(대상 주식회사)로부터 2001년 매입했다. 그가 보유한 호실은 공급면적 192.08㎡(약 58평), 전용면적 152.33㎡(약 46평)로 현재 시세는 약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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