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택근 사장이 그룹의 차기 실세로 거론되며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특히 허창수 그룹 회장과 같이 지주사의 각자대표에 오른데다 허 회장의 ‘고교후배’라는 배경이 알려지면서 실세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정택근 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최근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택근 사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인 GS그룹의 실세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룹 총수인 허창수 회장의 ‘고교후배’라는 배경을 지닌 정 사장은 허 회장과 같은 지주사 각자대표 직책을 갖고 있다.
GS그룹 한 고위 임원은 “그룹 안팎에서는 ‘정택근 사장이 한 때 GS그룹의 실세로 불렸던 서경석 부회장의 뒤를 잇는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며 “지난해 초 사임한 서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정 사장 또한 허 회장의 고교동문(경남고)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지주사의 각자대표를 역임하는 것도 빼닮았다”고 귀띔했다.
38년 GS그룹 요직 거친 정통 ‘GS맨’…총수와 나란히 지주사 대표이사 올라 촉각
재계 및 GS그룹 등에 따르면 정택근 사장은 지난해 초 GS그룹 지주회사인 (주)GS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에 따라 GS는 기존 허창수·서경석 대표이사 체제에서 허창수·정택근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이에 재계에서는 GS그룹 실세로 불렸던 서경석 부회장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룹 안팎에서는 정 사장을 두고 ‘차기 실세’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룹 총수인 허창수 회장과 함께 지주회사의 대표에 오른 사실과 더불어 기존 그룹 실세의 자리까지 이어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차기 실세로 거론되기 시작한 정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LG상사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GS그룹은 LG그룹에서 분사했으며 두 그룹이 뿌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38년 간 GS그룹에서 몸담아 온 정통 ‘GS맨’인 셈이다.
▲ 1978년 LG상사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택근 사장(사진)은 평생을 GS그룹에서 몸담아 온 정통 ‘GS맨’이다. [사진=뉴시스]
덕분에 정 사장은 2014년 상반기 국내 주요 종합상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CEO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당시 매출 기준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1년 이상 재임 CEO를 대상으로 경영 성적을 점수화 해 평가한 결과 종합상사 부문에서 정택근 GS글로벌 사장이 1등을 차지했다.
정 사장은 조사 대상 종합상사 CEO 중 가장 높은 68점을 획득했다. 특히 성장성과 안정성 부문에서 다른 후보들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56점을 획득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차지했으며,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은 37점으로 3위에 올랐다.
허창수 회장 경남고 6년 후배, GS그룹 주력 인사들의 로얄 학맥 ‘경남고’ 조명
경영 능력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평가를 받아 온 정 사장은 그룹 총수인 허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그룹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허 회장과 정 사장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고교동문 사이다. 허 회장은 경남고 21회, 정 사장은 경남고 27회 졸업생이다. 허 회장이 정 사장의 6년 선배인 셈이다.
GS그룹 내에는 이들 두 사람 외에도 경남고 출신이 다수 존재한다. 과거 GS그룹이 실세로 불렸던 서경석 전 GS 부회장(20회), 허 회장의 최측근 인사였던 김갑렬 전 GS건설 부회장(21회), 허승조 GS리테일 전 부회장(22회) 등이 모두 경남고 출신이다.
오래전부터 줄곧 재계에서 “사실상 경남고 출신 인사가 GS그룹을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최근 GS그룹 내부에서는 “일련의 사실로 비춰볼 때, 정 사장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경영적 무게감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사장이 허 회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도 드러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GS그룹의 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정택근 사장은 38년간 GS맨으로 일해 왔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 사장 소유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호실은 약 9억5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GS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7월 전경련에서는 30대 그룹 사장단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당시 간담회는 전문경영인들의 모임이었지만 그룹 총수들의 모임과 맞먹는 무게감을 지닌다는 시선을 받았다. 그룹 총수들의 복심들이 총수의 의지를 대신 전하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정택근 GS 사장, 금춘수 한화 사장, 최광주 두산 부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김규영 효성 사장 등 각 그룹의 실세들로 불리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사장 또한 이날 간담회에 GS그룹 대표로 참석해 그 존재감을 보였다.
정택근 사장, 여의도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45평 9억5000만원대 한 호실 보유
GS그룹의 실세로 부상한 정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정 사장 소유 호실은 분양면적 159.71㎡(약 48.3평), 전용면적 149.52㎡(약 45.2평) 규모다. 해당 호실의 시세는 약 9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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