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는 고영섭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대행사이자 두산그룹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의 수장을 맡고 있다. 올해로 광고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지 30년이 된 그는 호화 주상복합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의 한 호실을 소유한 재력가다. 부동산에 따르면 그가 소유한 아파트 시세는 약 30억원대에 달한다. 사진은 갤러리아포레 ⓒ스카이데일리
최근 우리나라 첫 광고대행사이자 두산그룹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의 수장 고영섭 사장에 대한 업계와 주변의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려한 명성과 더불어 적지 않은 부(富)를 축적한 그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평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두산그룹 및 재계,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고 사장은 대한민국 광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1987년 국내 최초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에 입사하며 광고계에 첫 발을 들인 그는 올해로 광고계에 입문한 지 정확히 30년이 됐다. 적지 않은 시간을 외길만 고집한 셈이다.
고 사장은 광고업계 뿐 만 아니라 두산그룹 내에서도 입지전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성(제일합섬 홍보실)과 엘지(LG애드)에 다니다 오리콤에 광고기획담당자(AE)로 입사한 후 오리콤 자회사인 만보사 대표 및 공동대표, 오리콤 전략본부장 겸 크리에이티브총괄 부사장, 오리콤 부사장 등을 거쳐 마침내 최고 위치인 사장(CEO)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소위 두산그룹 내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이 그룹 안팎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고 사장은 평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즐겨 쓰며, 긍정적인 분위기로 조직을 이끄는 경영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광고일 자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인 만큼 상당한 스트레스가 동반되는데, 이를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이는 게 그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고 사장은 또 추진력과 결단력이 뛰어난 ‘광고쟁이’로도 익히 유명하다. 덕분에 다수의 히트광고를 내놨고, 그 과정에서 한국방송광고대상 라디오CM부문 최우수작품상, 대한민국광고대상 우수상·대상, 한국광고대상 마케팅상 등을 수상했다. 고 사장의 대표 히트작으로는 90년대 중반 등장한 ‘OB라거’ 광고가 있다.
해당 광고는 그 당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OB라거 매출 증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광고에 등장한 인기배우 박중훈 씨가 ‘랄랄라’라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는 장면은 전 국민이 따라할 정도였다.
30년 외길 광고 베테랑,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 30억대 호실 소유
▲ 고영섭 오리콤 사장(사진)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뛰어난 소위 ‘광고쟁이’로 알려진 인물이다. 과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OB라거’ 광고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사진=오리콤]
금감원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고 사장의 재산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은 부동산이다. 고 사장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의 한 호실을 본인과 아내 명의로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고 사장 부부 소유의 호실이 들어선 갤러리아포레는 강남 대치동 타워팰리스를 넘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꼽힌다. 지난해 3.3㎡당 6135만원에 거래되며 당당히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하기도 했다.
고 사장 소유 갤러리아포레 호실은 분양면적 233㎡(약 70.48평), 전용면적 170.98㎡(약 51.7평) 규모로 돼 있다. 이 호실의 시세는 약 33~34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또 자신이 이끄는 오리콤의 주식 1만2500주(3월 말 기준)를 갖고 있다. 고 사장 소유 오리콤 주식의 가치는 31일 종가 기준 77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고 사장의 재산 규모는 부동산, 주식 등 확인된 것만 약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대표 불구 총수아들(박서원)에 가리고 부하직원(성재철)보다 작은 연봉 의아” 분분
▲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두산그룹 안팎에서는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고영섭 사장의 입지가 서서히 작아지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갑자기 등장한 오너4세의 활약에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부하 직원 보다 적은 연봉을 받은 사실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의아하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다. 사진은 오리콤(두산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그런데 최근 두산그룹 안팎에서는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고 사장의 입지가 서서히 좁아지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갑자기 등장한 오너4세에 가려져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및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당시 그룹 총수였던 박용만 전 그룹회장의 아들 박서원 빅앤트 대표가 오리콤의 광고총괄(부사장)로 임명됐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박 부사장은 2006년부터 자신이 직접 설립한 빅앤트인터내셔널(이하 빅앤트)을 설립·운영해 왔다.
2014년 초 빅앤트는 법인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두산 계열사로 편입됐고, 이로 인해 박 대표 또한 자연스럽게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총수 아들’ 박 대표가 등장한 후 그룹 안팎에서 오리콤의 위상은 날로 높아졌다.
특히 오리콤은 지난해 8월 한화그룹 광고 계열사인 한컴을 240억원에 흡수·합병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덩치도 훌쩍 커졌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총수 아들 힘 실어주기’라는 평가가 나왔고, 동시에 박 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반해 오리콤 수장인 고 대표는 상대적으로 박 대표의 그늘에 가려지면서 주변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는 평판들이 돌았다.
고 사장은 지난해 직책 상으로 자신 보다 직급이 낮은 인물 보다 적은 연봉을 챙겨 주변으로부터 ‘의아하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다. 고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7억4700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성재철 매거진 부문 부사장의 연봉은 18억4300만원이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