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7구역은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가을이 오기 전에 이주 작업을 진행한다. 2019년 하반기에 용적률 266.9%에 평균 22층짜리 현대 아이파크 1711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4개 평형으로 지어질 아이파크의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1250만원 선으로 잡혀있다. 일반 분양가는 평당 1500만~1600만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대별 창고와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설계에 반영됐다. 스카이데일리가 뉴타운 지정 13년만에 재개발 마지막 고비에 이른 장위7구역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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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7구역은 장위2구역과 구역이 맞닿아 있다. 장위2구역은 아파트 철거를 지난해 끝내고 공사가 한창이다. 장위2구역 재개발 지역은 내년 1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뒷편)은 장위2구역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 ⓒ스카이데일리
강북 최대 뉴타운 사업장 중 하나인 장위7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이하 장위7구역 재개발)은 사업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7200억원이 예상되는 이곳은 오는 29일 조합 총회를 열고 곧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끌어오던 장위7구역 재개발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주민들은 기대감에 흠뻑 차있다. 30~40년 넘게 이 지역에 살았다는 한 주민은 “헐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지만, 새 아파트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고 말했다.
서울 4번째 크기 ‘숲 조망권’에 경전철로 교통 편의성 높아질 듯
▲ 장위7구역은 장위2구역과 구역이 맞닿아 있다. 장위2구역은 아파트 철거를 지난해 끝내고 공사가 한창이다. 장위2구역 재개발 지역은 내년 1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뒷편)은 장위2구역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 ⓒ스카이데일리
장위7구역 재개발 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188번지 일대에 위치했다. 단층 주택이 대부분이고, 골목길은 좁아 차 한 대 지나다니기 어려운 곳이 많았다.
장위7구역은 이름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지만 골목길 안으로 접어들면 ‘이곳이 서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됐다. 장위 7구역은 교통 접근성도 많이 떨어지는 지역이다.
장위7구역 내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장 가까운 역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까지 도보로 최소 15분에서 많게는 20분 이상이 걸린다.
인근부동산 관계자는 “장위 7구역이 저평가 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도 역세권까지 거리가 떨어져 있어 교통 인프라가 상당히 아쉬웠다”며 “이 문제만 해결 된다면 장위 7구역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동안 교통 접근성이 장위7구역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장위7구역 정효연 조합장은 “왕십리역에서 출발해 제기동역, 하계역을 거쳐 상계역까지 이어지는 서울 동북선 경전철 계획이 확정됐다”며 “경전철이 개통된다면 새롭게 지어질 아파트 앞을 지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서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추진했다. 2013년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빚었다.
장위동 부동산 전문가는 “당초 2018년 개통이 목표였는데, 현재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 중이어서 조금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며 “경전철이 들어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장위7구역이 그 혜택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위7구역의 남은 호재는 교통 인프라 확충 외에 또 있다.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200m가 채 되지 않는 곳에 북서울 꿈의 숲이 있다. 지난 2009년 개장된 이 숲은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장위동 뉴타운양지공인 중개사 대표는 “요즘에야 한강뷰라며 요란을 떨지만, 예전에는 한강뷰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며 “장위7구역은 앞으로 빛을 보게 될 숲조망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단지 북쪽으로 북서울시민숲을 비롯해 초안산, 오패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며 “더구나 우이천이 단지 주위로 흐르고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재개발 기대감이 높아지자 장위7구역 단독주택 152㎡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은 약 3억8000만원이 나왔다. 그러나 이보다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더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장위7구역 내 부동산 중개사는 “오늘도 평가액 3억짜리 매물이 있었는데, 3000만원이 더 붙어 거래 됐다”며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후에는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위7구역은 총 871만㎡에 향후 세대수 1711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 설 예정이다. 이중 임대분양은 296세대, 조합원 세대수는 약 568세대다. 일반 분양은 848세대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일반 분양을 한 장위 7구역은 성공적으로 분양신청을 마무리하며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장위동 재건축 전문가는 “현재 장위7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1250만원 선이다. 일반 분양가는 관리처분이 끝나봐야 확실한 금액이 나온다”며 “아파트가 완공되면 조합원 분양가 대비 1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분양 예정인 장위 1·5구역 역시 조합원 분양가는 비슷했다”며 “인근 미아리 재개발 구역이 3.3㎡당 1600만원에 나왔기 때문에, 현재 인근 2구역은 일반 분양가를 3.3㎡당 1500만~1600만원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반 분양분은 848세대, 분양가 1500만~1600만원 사이 될 듯


▲ 장위7구역의 조합원들은 새 아파트 기대감에 젖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불협화음이 많은 다른 재개발 구역에 비해 장위 7구역은 비교적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장위7구역은 오는 29일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있다. 장위7구역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원 총회가 무사히 끝나면 바로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장위7구역은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5년 후인 2008년 장위7구역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이듬해 재건축조합을 설립했다. 다른 재개발 구역과 마찬가지로, 2009년 조합설립 직후 몇 차례 홍역을 치뤘다.
장위7구역 일부 조합원이 조합 측의 추가분담금에 대해 명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조합설립 무효 소송을 진행했다. 법정까지 간 조합무효 소송은 원고 측이 승소하면서 조합 설립은 무효가 됐다.
한 차례 시련을 겪은 장위7구역은 추가 분담금과 다른 세부사항을 조율해 다시 조합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정호연 조합장은 “당시 미비했던 부분이 있어 조합 설립을 다시 했다”며 “그 외에도 한 번 더 소송을 당했지만, 현재는 아무런 마찰 없이 잘 진행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위7구역은 2009년 마침내 조합이 다시 출범했다. 2010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13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주민들의 기대감이 날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 초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장위7구역 조합원 일부가 소송대리인을 통해 사업시행 변경계획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조합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방행정법원 재판장 김용철 판사가 ‘신청인이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는 신청취지 기재 처분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청인들의 신청을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정 조합장은 “현재 남아있는 장위뉴타운 구역 중 우리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재개발 추진에 반대하는 몇몇 사람들이 딴지를 걸고 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용해 빠르게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 내년 초에 이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여름쯤에 철거에 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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