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한카드 수장 위성호 사장을 향한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초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막후 권력으로 알려진 라응찬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위 사장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신한금융 본사 ⓒ스카이데일리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과 함께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물망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오는 8월 위 사장이 다시 한 번 연임에 성공할 경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런 가운데 위 사장이 오랜 기간 신한금융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돼 온 사실은 차기 회장 가능성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에서 떠났지만 여전히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 전 회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위 사장을 회장직에 앉혀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30년 간 신한금융 몸담은 정통 ‘신한맨’…막후 라응찬 전 회장 측근인사 분류
금융권 및 신한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위성호 사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31년 동안 신한금융에서 근무한 정통 ‘신한맨’이다. 그는 신한은행 인사부 차장, 신한금융 인력자원(HR)팀장, 신한금융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는 신한카드 사장을 맡고 있다.
위 사장은 과거부터 줄곧 신한금융의 황제로 불려 온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돼 왔다. 그는 과거 신한금융 경영진 간 권력다툼으로 비화 됐던 ‘신한사태’ 당시에는 라 전 회장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라 전 회장이 막후에서 신한금융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한다고 알려진 후에는 위 사장의 행보에 대한 주변의 남달랐다. 위 사장의 행보가 곧 라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위 사장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막후 권력으로 불리는 라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과거 라 전 회장이 물러난 후 그의 측근인 한동우 회장이 빈자리를 채운 점은 위 사장의 차기 회장설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 위성호 사장(사진)은 신한 최고 경영진 간 경영권 대립을 일으킨 '신한사태‘ 당시 라 전 회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라응찬 라인’으로 떠올랐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차기 신한금융 회장 유력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스카이데일리
실제로 과거 신한사태 이후 라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인물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기 회장에는 ‘라응찬 라인’으로 분류됐던 한 회장이 선임됐다. 이 과정에서 “라 전 회장이 물러난 빈자리를 결국 측근이 채웠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라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뒤에도 신한금융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8월 신한금융 출범 이후 ‘라응찬 체제’는 무려 9년 간이나 지속됐다. 사퇴한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라 전 회장이 한 회장을 앞세워 신한금융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신한금융 차기 회장 자리에도 라 전 회장의 사람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카드업계 1위 굳건히 지켜 낸 위성호 사장 ‘호평’…미래 먹거리 발굴도 적극적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위 사장은 단순히 배경 뿐 만 아니라 그 능력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신한카드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위 사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현재까지 신한카드 사장을 맡고 있다.
우선 카드론 금리 인하와 가맹점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의 악재로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한카드 만큼은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560억원에서 3337억원으로 49.1% 감소한 것과는 사뭇 다른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신한카드의 개인고객 카드이용액은 총 119조593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2위인 국민카드(84조2470억원)에 비해 약 35조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신한카드는 시장점유율 또한 최근 2년간 1위를 차지했다.
위 사장이 이끄는 신한카드는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카드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선도적 활동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일례로 신한카드는 지난 2013년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하고 이를 통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14년 5월, 2200만명 고객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드나인’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코드나인은 출시 9개월 만에 200만명의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핀테크 부문’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SK플래닛, GS리테일 등과 손잡고 모바일 플랫폼 얼라이언스(MPA)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신한카드 모바일 앱카드 회원수는 기존 250만명에서 40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막후 배경에 남다른 경영 수완 등과 함께 20억대 강남 고급아파트 재력까지 조명
▲ 위성호 사장은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처음 입행한 후 31년 동안 신한금융그룹에서만 근무했다. 그는 그룹안팎에서 ‘정통 신한맨’으로 평가받는다. 위 사장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고급아파트(사진)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스카이데일리
이처럼 화려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는 위 사장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힐스테이트의 한 한 호실을 소유했다. 반포동 힐스테이트는 최근 평당 5~60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와 시세로 시선을 끌고 있는 반포 아파트 단지에 속한 고급아파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위 사장이 소유한 아파트 호실은 공급면적 190(약 57평)㎡, 전용면적 155.95(약 47평)㎡ 규모다. 해당 호실 규모는 약 19~2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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