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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64>]-영화감독 홍상수
김민희와 피운 자신의 영화같은 ‘불륜의 사랑’
김민희와 피운 자신의 영화같은 ‘불륜의 사랑’
유부남 사랑영화 다수에 ‘언행까지’…14억 강남아파트는 부인과 공동명의
한우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6-25 00:07:55
지난 21일 홍상수(57) 감독과 영화배우 김민희(35)의 불륜설이 보도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15년 9월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전한 뒤 9개월 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지난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주연배우 김민희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에도 김민희와 두 편의 영화를 더 찍었으며, 지난달 김민희가 영화 ‘아가씨’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자 홍 감독은 자신의 영화 촬영을 이유로 동반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홍상수 감독의 자택과 그의 행보를 취재했다.

 ▲ 홍상수 영화감독은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이 9개월 전에 가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집도 화제가 됐다. 홍 감독은 부인 조모 씨와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아파트는 약 14억원의 시세를 보였다. ⓒ스카이데일리
홍상수 감독이 영화가 아닌 배우 김민희와 불륜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9개월 전 본인의 보금자리를 떠난 홍 감독은 현재 김민희와 해외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떠난 조용한 압구정 아파트…홍 감독, 20년 살던 곳 떠난 지 9개월째
 
홍 감독은 부자 동네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등기부등본에 의하면 홍 감독은 지난 1998년 10월 부인 조모 씨와 공동명의로 압구정 한양아파트를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02.75㎡(약 31평), 전용면적 78.05㎡(약 24평) 규모다.
 
이곳은 지하철 압구정로데오역,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갤러리아 백화점과 압구정로데오, 청담패션거리 등 상권 및 문화시설이 발달했다. 재건축 호재로 인근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소유한 평수의 매매가는 13억5000만원~14억 가량”이라며 “지난달까지는 같은 평수가 13억원에 나오기도 했으나 하루가 다르게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아파트를 매입했던 약 20년 전 한양아파트의 시세를 약 3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자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홍상수 감독의 행방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홍상수 감독의 집이) 맞긴 하지만 아는 것이 없다”며 “오늘 아침에도 기자 한 명이 찾아왔고, 그저께는 카메라를 든 기자가 홍 감독의 집으로 올라가려고 해 제지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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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비원은 “한 동안 홍상수 감독을 못 봤다”며 “요즘은 그의 아내도 보이지 않는다. 언론 보도 이후 며칠 째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 홍상수감독은 지난해 배우 김민희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를 함께 찍으며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이 전직 모델 출신인 여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홍 감독이 유부남인 점, 영화배우 김민희가 모델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영화가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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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와의 불륜설로 홍상수 감독의 평소 언행과 과거 작품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평소 ‘젊은 여자와 사귀는 게 꿈’ 이라는 언행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생과의 스캔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영화를 통해 반영했는데, 남자주인공이 아내와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거나 대학 강사나 교수로 나오는 것은 본인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옥희의 영화’, ‘주문을 외울 날’, ‘우리 선희’ 등은 교수와 학생의 사랑을 담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유부남 영화감독(정재영)이 전직 모델 출신인 여주인공(김민희)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유준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하하하’ 역시 아이와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 애인을 둔 이야기다.
 
홍 감독은 영화계 대모인 어머니 아래서 유복한 성장기를 보냈다. 어머니 고 전옥순 여사는 1963년 영화제작사 은세계제작소를 설립한 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다. 후지TV의 서울 지국장을 역임했으며, 남편 홍의선씨와 함께 연합영화사 대표로 지내기도 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음주를 시작하는 등 방황하는 사춘기를 보냈다. 이어 대학을 중퇴한 후 10년 간 도피성 미국 유학을 떠났다. 25세에 미국 영주권이 있던 동갑내기 아내 조모 씨를 만나 이른 결혼을 했다.
 
1992년 서울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가 설립한 ‘시네텔 서울’에서 PD생활을 하다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첫 영화부터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홍 감독은 흥행과 무관하게 찍는 영화마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30회 가량 수상했다. 최근 수상 기록을 보면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 2014년 ‘자유의 언덕’으로 제36회 낭뜨 3대륙 영화제 골든 몽골피에 최우수작품상,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명감독 반열에 오른 홍 감독은 프랑스가 사랑하는 영화 예술가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프랑스 비평가들을 사로잡았다. 칸 영화제 단골 초청 감독인 그는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2005년에는 ‘극장전’ 칸 영화제 경쟁 부분 연속 진출했다.
 
 ▲ 홍상수 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무보수로 영화에 출연할 만큼 인정받는 배우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역시 그의 영화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홍 감독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그린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뉴시스]
홍 감독의 영화는 작품성이 좋다보니 배우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칸 여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그의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고현정, 문성근, 하정우, 유준상, 예지원, 엄지원, 윤여정 등의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기존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제작하는 독립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감독이다. 영화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 영화는 상영관을 잡기가 어려워 흥행이 저조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전국 30~5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독립영화는 1~2만 관객만 봐도 흥행작으로 평가받는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홍 감독은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약 8만명, ‘자유의 언덕’ 약 4만명, ‘우리 선희’ 약 7만명, ‘해변의 여인’ 약 23만명,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약 28만명을 기록했다.
 
홍 감독의 18번째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파문으로 인해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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