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09:35
뉴스 > 富동산 > 화학·섬유
[스팟이슈]-우기(雨期)에 화려한 ‘레인패션’ 열풍
비올 때 외출한다…럭셔리 장마패션 ‘2000만원’
비올 때 외출한다…럭셔리 장마패션 ‘2000만원’
비에 행복한 소비 ‘성수기’…수백만원대 우비·우산·부츠에 1천만원 방수시계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7-06 16:50:50
 ▲ 최근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비오는 날에도 레인패션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수십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방수 패션 잡화들을 출시하며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은 비오는 날 강남역 일대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한반도 전역이 장마전선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비오는 날을 위한 특별한 패션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백만원 대에 달하는 명품 우비와 우산 등이 등장해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가 하면,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남성용’ 제품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특히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작은사치’ 열풍에 힘입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사치’란 현실적인 경제적 제약으로 집·차 구매 등과 같은 큰 소비에서 행복감을 얻기가 어려워지면서 부담이 덜한 작은 사치품의 구매를 통해 만족을 얻는 소비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폭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명품패션, 80만원 우비, 150만원 트렌치코트 등 인기
 
비올 때 많이 찾게 되는 소품 중 하나인 우비의 경우 고가의 제품들이 상당수 시중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이탈리아 명품 의류브랜드 몽클레르(MONCLER)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상 우비의 가격은 무려 80만원대다. 이 제품은 비올 때가 아니면 딱히 착용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명품관 직원은 “몽클레르 우비 제품은 처음 마네킹에 전시했을 때부터 많은 고객들의 호응이 있었다”며 “제품 특성상 소량 입고되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팔리는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몽클레르 매장 직원 역시 “인기 제품 중 하나다”며 “살짝 비치는 반투명 재질이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광고
 ▲ 명품패딩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어에서 최근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여성용 우비는 80만원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0~1사이즈는 품절돼 구매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몽클레르 홈페이지]

전용 우비 제품이 아니더라도 생활방수가 가능한 제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유명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대표 제품인 트렌치코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이 브랜드에서는 생활방수가 가능한 기능성원단을 소재로 만든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원단의 특성상 비에 옷이 잘 젖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기간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편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버버리 매장 직원은 “비슷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들은 20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기능성 제품 성격이 강한 코트의 경우 1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며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매장 내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 때문에 비교적 잘 팔리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버버리 매장 직원 또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교적 얇은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름철에 가볍게 입을 수 있다”며 “덕분에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도 재고가 1개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버버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코트는 엄밀히 따지면 ‘우비’ 용도는 아니다. 버버리에서 완벽하게 방수기능을 갖춘 레인코트 제품을 내놓긴 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진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데, 해당 제품 또한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구매할 때 부담이 적은 젤리슈즈나 레인부츠는 대표적인 장마철 패션아이템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페레가모 매장 젤리슈즈의 경우 베이지색상 240 사이즈는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몽클레르의 여성용 생활방수기능 트렌치코트의 가격은 180만원에 달했다. ⓒ스카이데일리 

일반적인 SPA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레인코트의 가격은 1~2만원 가량이고, 중고가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서도 비싼 축에 끼는 제품 가격이 10만원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버버리 우비 제품의 경우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구매대상 사이트를 통해 버버리 우비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스카이데일리는 직접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명품 브랜드 우비 구매를 시도해 봤다. 재고문의를 남기고 약 5분여 남짓 흘렀을 때쯤, 해당 업체로부터 ‘품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수 차례 시도했지만 같은 결과였다. 결국 구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급 명품브랜드로 장미철 패션 완성 시 약 2000만원 소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급 명품브랜드로 장마철 패션을 완성하려면 과연 얼마의 비용이 들어갈까.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봤을 때 약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80만원 상당의 몽클레르 우비 △140만원 상당의 로에베 페어런트 바지(방수기능) △100만원 상당의 입생로랑 레인부츠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방수시계 △420만원 상당의 펜디 피카부백(방수기능) △110만원 상당의 알렉산더 맥퀸 우산 등이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41만2000원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가장 비싼 시계를 빼더라도 거의 3개월 가량의 월급을 온전히 쏟아 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버버리 레인코트의 가격은 대부분 백만원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사진=네이버쇼핑 캡쳐화면]

그러나 최근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한 작은 사치품이 인기를 끌면서 소소하지만 고가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레인슈즈, 우산 등 명품 패션잡화도 포함돼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100~200만원 사이의 명품 패션소품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뜸했다.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장마철 패션소품, 남성용 제품도 속속 출시
 
패션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대표적인 장마철 여성패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레인부츠, 젤리슈즈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젊은 남성들 중에는 미들(발목길이) 레인부츠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헌터, 락피쉬, 에이글 등이 대표적인 레인부츠 브랜드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에이글 매장 역시 남성 레인부츠 디자인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일부 사이즈는 이미 동이 난 상태였다. 심지어 본사에도 재고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에이글 매장 직원 이 모씨는 “발이 작은 남성분들 경우 무난한 디자인의 여성제품을 사가기도 한다”며 “일부 제품은 260까지 크게 나오기도 해 신어본 뒤 맞으면 구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부츠가 부담스러운 남성들은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레인슈즈를 신기도 한다. 실제로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이탈리아 브랜드인 WOZ의 러버(고무)슈즈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늘었다. 장마철에도 구두나 운동화를 신어야만 했던 남성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했다는 것이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55,682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