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의 생애 첫 예방주사는 생후 45~60일 시작해 2주에 걸쳐 총 5차례 접종한다. 전체 비용은 31만원이다. 이후 매년 약 13만원의 예방접종 비용이 들어간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도 예방주사 접종이 필수적이다.
사람이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 것처럼 개·고양이도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항체가 필요한 것이다.
犬 간염 사망률 30%…종합백신, 홍역·파라인플루엔자 등 5가지 질병예방
개에게 맞춰야 하는 예방접종은 총 5가지다. 종합백신을 비롯해 코로나장염, 전염성기관지염, 신종인플루엔자, 광견병 등이다.
종합백신은 DHPPL이라 부른다. DHPPL이란 홍역(Distemper), 간염(Hepatitis),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파보장염(Parvovirus), 렙토스파이라(Leptospira) 등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5가지 질병을 하나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홍역 및 파보장염의 경우 치사율이 50%가 넘는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발열·콧물·재채기·결막염·식욕부진·백혈구 감소·폐렴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파보장염 역시 발열·식욕부진·구토·혈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임신 중 파보장염에 걸릴 경우 유산·사산의 위험성이 높다.
간염의 치사율은 10~30% 정도다. 특히 강아지가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높다. 감염 초기에는 활력소실, 점도가 거의 없는 맑은 콧물, 눈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 점차 복부 압통, 간부전 등으로 확장된다.
▲ 홍역은 사망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호흡기, 소화기, 신경 증상을 수반한다. 사진은 홍역초기 증상 중 하나인 눈곱과 콧물 증상을 보이는 강아지 [사진=러브펫 동물병원]
전염력은 강하지만 사망률은 낮은 특성을 갖고 있는 파라인플루엔자는 주로 감염견과의 공개매개 등을 통해서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점막, 목구멍, 기관지 등에 침투해 발열, 재채기, 기침 등이 주로 나타나며 더 심해지면 폐렴으로 발전한다.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구강 내나 결막에 내출혈이 나타나고 황달이 찾아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이 심해지면 신부전증이나 간부전증이 급격하게 진행된다.
종합백신 外 4가지 필수백신…생후 45~60일 시작해 2주 간격 ‘5차례’
종합백신 외에도 코로나장염, 전염성기관지염, 신종 인플루엔자, 광견병 등에 대한 백신도 필수적이다.
코로나장염은 감염된 개의 분변 및 오염된 환경 등을 통해 감염된다. 주로 입·코를 통해 체내로 침투한다. 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2차 감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질병이다.
전염성기관지염은 견사에서 유행하는 기침이라는 뜻의 ‘캔넬코프(Kennel Cough)’라고도 불린다. 발열 및 식욕부진, 짧고 마른기침을 자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 수일에서 수주 간 계속된다면 전염성기관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H3N2형으로 지난 2009년 유행했던 H1N1형과는 다른 바이러스다. 하지만 증상은 유사하다. 급성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며 치료가 쉽지 않고 사망률과 전염력이 높은 질병이다.
이 같은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 강아지 때 예방접종을 실시 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생후 45일에서 60일 이후 접종을 시작하며 2주 간격으로 총 5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종합백신은 1차부터 5차까지 꾸준히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장염백신은 1차와 2차에, 전염성기관지염은 3차와 4차에, 신종인플루엔자는 4차와 5차에 접종해주고 광견병은 5차에만 접종해주면 된다.
접종이 모두 끝난 일주일 뒤 강아지에게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치사율이 높은 편인 간염, 파보장염, 홍역에 대해 항체가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다면 한 두 차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이 됐어도 일부는 매년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 자료 : 러브펫 동물병원 ⓒ스카이데일리
강아지 종합백신은 1회 접종에 2만원에서 2만5000원 선이다. 코로나장염 백신과 전염성기관지염 백신의 가격은 각각 2만원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은 3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나간다. 광견병 백신의 경우 정가는 2만5000원이데 반해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5000원으로 할인된다.
총 5차례 접종하는 종합백신을 비롯해 모든 백신을 반려견 1마리에 투여하는데 드는 금액은 31만원 안팎이다. 해년마다 맞아야 하는 백신들의 경우 연간 13만원이 소요된다. 1개월에 1만원 꼴이다.
고양이 예방주사, 생후 8주(60일) 지나 시작해 3~4주 간격 총 5회 접종
고양이 예방접종은 종합백신을 비롯해 복막염·전염성기관지염·광견병백신 등 총 4가지다. 종합백신은 백혈구감소증, 바이러스성 비기관염, 칼리시바이러스, 백혈병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반려묘를 지켜준다.
백혈구 감소증은 주로 새끼고양이들이 잘 감염된다. 식욕부진, 구토, 혈액성 설사와 신경조직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비기관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특성을 가진 질병으로 기침, 발열과 결막염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칼리시 바이러스는 혀와 구강에 심함 궤양이 동반하는 병으로 그 외에는 비기관염과 증상이 유사하다. 백혈병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백혈병 등 암과 재생불량성 빈혈,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고양이만의 특징적인 질병으로는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 있다. 이 병은 발열, 황달, 복수, 흉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전염성 기관지염, 광견병은 강아지와 동일하다.
고양이에게 처음으로 예방접종을 맞추기 시작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생후 8주(60일) 이후다. 이후 3~4주 간격으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서 접종을 한다.
고양이 종합백신은 1차부터 3차까지 접종해야 한다. 전염성기관지염과 광견병은 각각 2차와 3차에, 복막염는 4차와 5차에 걸쳐 두 번 투약한다. 이후 매년 종합백신, 복막염, 광견병 등의 접종이 필요하다. 고양이 전용 백신의 가격은 각각 3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러브펫 동물병원의 최인영 대표원장 수의사는 “사람이 그렇듯이 반려동물에도 미리 항체를 갖추게 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전문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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