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박물관 건물(사진)은 지난 1986년 안동권씨감은사 종중에서 구입했다. 이후 1993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에서 경매를 통해 101억원에 낙찰받았다.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탈당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친노 좌장인 이 의원이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를 대선주자로 세우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과 문 전 대표의 연결고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해찬 의원은 국무총리로, 문재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함께 일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이들의 인연은 이어졌다. 이 의원과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모재단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하 노무현재단) 출범을 이끌었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지난 2009년 10월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노무현재단측은 복합문화공간인 ‘노무현시민참여센터’ 건립을 위해 경매를 이용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2월 법원 경매를 통해 창덕궁 옆에 위치한 한국미술박물관 건물을 약 101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창덕궁을 마주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 노무현재단은 지난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의 유지를 이어받자는 의미에서 생겨난 재단이다. 사진은 지난 2009년 9월 노무현재단 창립총회 행사 ⓒ스카이데일리
이 건물은 지난 1986년 12월 안동권씨감은사 종중에서 구입했다. 종중의 장손인 권대성 씨가 1993년 이 건물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으로 개관해 운영하다가 2011년 1월 한국미술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물관은 2014년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임의경매개시결정으로 경매로 넘어갔다.
감정가는 99억7963만원이었다. 노무현재단은 작년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액의 101%인 101억1110만원을 써내 낙찰을 받았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재원은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정부가 30%를 투자하며 재단에서 나머지 70%를 투자한다”며 “재단이 부담할 돈은 후원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후원금과 특별 후원금 모금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측에 따르면 노무현센터 건립 총예산 336억원 중에서 국고로 부지 매입비 70억원과 건축비 45억원 등 총 115억원을 지난 6월에 지원 받았다. 재단이 부담할 금액은 221억원이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만3000명이다. 매년 50억원 이상 후원금이 걷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이 토지는 1종주거지역으로 4층 이하로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한 박물관 용도로 묶여있어 이에 따르는 각종 규제로 수익성을 내기가 어려웠던 곳이다”며 “단점이 있지만 서울 중심부에 이정도 규모의 문화집회시설 부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노무현재단에서 과감하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대지면적 1071.3㎡(약 324평), 연면적 675.79㎡(약 204평), 2층 규모로 용적률은 63.08%에 불과하다.
시세와 관련해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노무현재단 측에서 해당 토지를 적정한 시세로 구입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승리한 이해찬 의원, 복당 수순 성공
▲ 이해찬 무소속 국회의원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초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전 대표가 2010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제2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 5월부터는 2014년 3월까지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3대 이사장직을 맡았다. 지난 2014년 3월부터는 이해찬 의원이 이사장직을 맡았다.
지난 19일 열린 더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해찬 국회의원이 친정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위원의 탈당은 지난 3월 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종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이해찬 의원은 “어떠한 결격 사유도 없는데 모욕을 주고 강제로 쫓아내면서 친노를 척결한다고까지 말하는 객관적이지 않은 공천 방식은 인정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시 자신을 따라 동반 탈당하겠다는 세종시 당원, 시장, 시의원에게 당에 남아달라고 요청하며 당선될 경우 더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돼 7선 고지에 올랐다.
더민주당의 당규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탈당한 지 1년이 지나지 않는 자는 복당할 수 없다. 그러나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받으면 복당이 가능하다.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약 5개월간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20일 복당이 결정됐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