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식 시장에서 족발 전문점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족발 전문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족발’, ‘토시래’, ‘가장맛있는 족발’ 등은 유명한 족발 맛집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경우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과거 족발의 주요고객은 40대 이상 중년층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메뉴 개발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양화로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족발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이하·원할머니), ‘토시래’, ‘미쓰족발’, ‘가장맛있는족발’(이하·가족) 등이 있다.
유명 맛집들의 프랜차이즈 변신 성공…하루 평균 점포매출 500만원 올리기도
주식회사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는 1975년 청계8가 황학동에서 시작했다. 업력 40년을 넘어선 원할머니는 긴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보쌈·족발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다.
원앤원에 따르면 매장 규모 약 30평형 기준, 원할머니 점포 개설 비용은 1억322만원이다. 임대 비용은 제외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인테리어(4950만원)와 주방기기(1685만원)가 가장 컸다. 가맹비는 가입비 550만원, 시장조사비 220만원, 오픈교육비 550만원, 계약이행보증금비 300만원을 포함해 총 1620만원이다.
영업지원실 관계자는 “원앤원은 원할머니 보쌈·족발, 원할머니 국수보쌈 등 전체 가맹점의 80% 이상이 5년 이상 업력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며 “본사에서는 가맹점주들이 지속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아이템 개발을 위해 항상 노력중이다. 성공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컨설팅을 진행, 가맹점 상생경영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모씨(43)는 면목동에 원할머니 매장을 열었다. 면목점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와 운영 감각을 익힌 뒤 송파동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석촌점은 현재 하루 평균 테이블 회전율 평균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 각 가맹본부 홈페이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지난 2010년 설립된 퍼스트원의 ‘토시래’는 카페형 족발전문점이다. 토시레는 안양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황금족발’을 토대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토시래는 현재 오픈 예정 및 가계약 점포까지 포함하면 전국 88개 매장이 있다.
토시래 창업 점포 규모는 20~50평대까지 다양하다. 30평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약 9800만원이다. 가맹비 1200만원, 계약이행 보증금 200만원, 내부 인테리어 3.3㎡(1평)당 150만원, 간판·내부 사인물 700만원이다. 매장 규모에 따라 주방 설비비용은 1300만~1600만원, 판촉·홍보·디스플레이는 200만~500만원이다.
가맹사업 6년차에 접어든 토시래는 중앙집중식 식자재 물류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경기권 가맹점은 주 5회, 지방은 주 2~3회 정도 식자재가 공급된다.
토시래 창업담당 관계자는 “입지평가 방법이나 추천을 통해 점포입지를 선정한다”며 “예비창업자의 자금 규모에 따라 번화가에 들어갈 것인지 주거상권에 들어갈 것인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료비는 매출의 30~35% 차지한다”며 “토시래 전체 매장의 평균 매출은 약 4500만원이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1973년 문을 연 이래 족발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사당역 ‘한양족발’을 모태로 한 족발 전문 프랜차이즈다. 가족 역시 30평~50평 규모의 점포 창업이 활발하다.
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30평 기준 창업비용은 총 1억700만원 가량이다. 구체적으로는 가맹비 1000만원, 보증금 200만원, 교육비 200만원, 인테리어 내부 4500만원 등이다. 매장 규모에 따라 주방설비·기기·기물 1300만~1900만원, 디피·홍보물 250만~350만원 등이다.
가족 본부에서 주요 매장의 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매출액은 ▲사당본점 596만원(60평) ▲방이점 421만원(57평) ▲수유역점 442만원(40평) ▲보라매역점 274만원(26평)을 기록했다. 1일 최고매출은 ▲사당 본점 812만원 ▲방이점 578만원 ▲수유역점 563만원 ▲보라매역점 325만원이다.
30평 매장 창업비용 1억원…가맹본부 맛의 평준화 신메뉴 출시 경쟁
▲ 30평 매장 기준 족발 매장의 창업비용은 약 1억원이다. 주요 점포 입지는 먹자골목, 오피스지역, 주택가 등이다. 창업전문가에 따르면 오피스 지역에 입점할 경우 안정적 매출을 위해 점심 세트메뉴와 메뉴 다양화 전략을 취한다. 번화가 매장의 경우 하루 7회전도 가능하다. ⓒ스카이데일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족발 브랜드 창업 인기는 이전보다 주춤한 상태지만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인기 창업 아이템답게 족발은 신메뉴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냉채소스를 뿌린 냉채족발, 따뜻하게 데운 핫족발, 숯불에 구운 직화바비큐족발, 야채에 버무린 무침족발, 기름에 튀긴 튀김족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창업 컨설팅 관계자는 “약 2년 전부터 가족 등의 신규 브랜드 창업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족발 창업비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나지만 주방기기, 냉·난방, 전기, 가스, 인테리어 등 개설비용은 7000만원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가맹본사에서 가져가는 가맹비 등이 크다”며 “30평 이상 규모의 점포 창업시 1억원 정도의 예산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족발 프랜차이즈 ‘도야족발’ 대표는 “족발집 창업을 위해 매장을 보러 많이 다녔다”며 “25평 기준 1억~2억원 정도가, 임대료가 높은 1층 매장이라면 3억~4억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방면 건물 2층에다 족발집을 열었다. 도야족발 대표에 따르면 재료비는 50%선이다.
강종헌 창업컨설턴트는 “오피스지역에 창업할 경우 족발만 갖고는 장사가 어렵다”며 “점심장사를 위한 세트메뉴 구성도 필요하고 족발 외에 보쌈, 쟁반국수 등이 포함돼야 안정적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시하는 족발 맛이 거의 비슷해졌기 때문에 사업자는 창업 전 손익 분석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이익 수준을 점검해야 한다”며 “인테리어, 집기, 기기 등 창업 비용이 너무 높을 경우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재료비는 45% 내외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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