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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71>]-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박현주 버금 막강실세, 국내 최대 증권사 이끈다
대우 통합법인 공룡기업 사령탑…‘그룹 2인자’ 아내 명의 14억 아파트 시선
손현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11-07 13:03:19
 ▲ 국내 최대증권사로 새롭게 탄생할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현만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그룹 총수인 박현주 회장과 창립 때부터 함께 해 온 인연으로 20년 째 박 회장의 손과 발, 때로는 머리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최현만 부회장이 아내 명의로 소유한 호실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올해 말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통합법인 수장으로 낙점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증권사 수장에 오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시선을 끌고 있지만 ‘그룹 2인자’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존재감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그룹 총수인 박현주 회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녔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7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각각 주총을 열고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피합병회사인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액면가 5000원) 2.97주다.
 
통합 증권사명은 ‘미래에셋대우’로 결정됐고, 7~17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12월 30일 합병등기된다.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올해 안에 자기자본 6조7000억원(단순 합산시 7조8000억원) 규모의 공룡증권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규모만 따졌을 땐 단연 국내 1위다.
 
이날 주총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증권사를 이끌어 나갈 수장도 함께 정해졌다. 주인공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이었다. 등기이사로 추천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기존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홍성국 사장은 이날 주총을 마지막으로 사임했다.
 
 ▲ 지난 4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주총을 열고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차기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사진),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최현만 수석부회장이다. 통합 증권사의 최정점에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자리를 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룹 경영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룹 전체의 굵직한 사안을 다루는 실무 책임자로 낙점된 것과 다름없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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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 등에 따르면 통합 증권사 수장에 낙점됨에 따라 최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그룹 총수인 박현주 회장과 맞먹는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이미 지금도 박현주 회장의 오른팔이자 그룹 2인자로 불리는 상황에서 더욱 무게감 있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힘이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래에셋증권 한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에서 최현만 부회장의 영향력은 상당한 편이다”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박현주 회장만큼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와의 화학적 결합도 원할이 이끌어 낸다면 최 부회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창업 공신 최현만 부회장, 그룹 내 영향력과 외부 능력평가 ‘박현주 버금’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최현만 부회장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의 초석을 만든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최 부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하면서 당시 과장으로 있던 박 회장과 처음 알게 됐다. 그 후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등 6명과 함께 일명 ‘박현주 사단’을 꾸려 동원증권에서 나와 창업에 도전했다. 거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시작이다.
 
박현주 회장을 필두로 한 ‘박현주 사단’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구·미래창업투자)를 설립한 뒤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캐피털회사 등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 오는 12월 29일 출범할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6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은 미래에셋대우가 들어설 명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스카이데일리
 
박현주 사단의 초기 멤버였던 최 부회장은 각종 중책을 맡으며 그룹의 성장을 손수 도모했다. 36세의 나이에 창업 멤버로 참여한 후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미래에셋증권 최고경영자(CEO)로서 신생 증권사를 업계 선두권까지 끌어올렸다. 2012년에는 부회장 승진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해 지난해 미래에셋생명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M&A(기업합병), IPO(기업공개), IB(투자은행) 등 다방면에서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여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4년에는 5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LG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금융권에서 종합자산관리 개념을 업계에 정착시킨 인물로도 유명하다. 종합자산관리란 증권사가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고객이 맡긴 자산을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에다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미래에셋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미래에셋 어카운트’를 출범시키며 IB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2년엔 박 회장의 특명을 받고 미래에셋증권에서 물러나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했다. 그는 미래에셋생명의 기업공개(IPO)라는 중책 역시 잘 소화해 내며 또 한번 박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우증권(현·미래에셋대우)을 인수한 직후 올해 4월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에 복귀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그룹의 중요한 이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던 만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통합 작업을 지휘할 적임자로 지목됐다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최 부회장은 두 증권사 간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 정평…아내 명의 14억원대 개포동 아파트도 관심
 
최현만 부사장은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정확히는 아내 명의로 된 아파트 호실이다. 최 부사장 아내 임재원 씨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자이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임 씨 소유 아파트 호실은 전용면적은 170.32㎡(약 51평) 규모다. 최 부회장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14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최 부회장과 아내 임 씨는 인근의 일원동 소재 한 성당을 함께 다니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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