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하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스튜디오’는 주말 평균 시간당 1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매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연비가 좋아 고효율 자동차로 꼽히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내방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게 된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이곳에 전시 중인 아이오닉 전기차 ⓒ스카이데일리
국내 최초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하며 지난 9월 문을 연 스타필드하남 개장에 맞춰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1호점을 선보였다. 이곳에는 현대자동차 라인업에서 별도 브랜드로 출범한 후 출시한 EQ900, G80, G80스포츠 등이 전시돼 있다.
이곳 스타필드를 처음 찾은 방문객들은 으레 한 번씩 들리게 되는 전시관으로 자리 잡은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나오다보면 발 아래로 또 다른 현대자동차의 전시관을 마주하게 된다. 2층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앞 난간 너머로 보이는 이곳은 ‘아이오닉 스튜디오’다.
“주말 시간당 1000명 방문”…간편한 전기차 충전 직접체험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기차 충전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충전스테이션’이었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직접 시연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언뜻 보기에 충전기 본체는 벽걸이형 공기청정기와 같은 모습이었으며, 충전기 헤드는 편의점 계산대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바코드리더기의 모습이었다.
충전 과정은 간단했다. 주유구를 열듯 차 충전구를 열고 바코드리더기 모양의 충전헤드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음각과 양각이 정확히 맞춰져있었기에 충전과정은 쉬웠다. 한 방문객의 아이가 직접 충전기를 부착할 수 있을 정도였다.
6살 아들과 함께 방문한 박민석(34·남)·방민영(31·여) 부부는 “차를 구매함에 있어 성능·연비 등만 따져봤을 때 아이오닉과 같은 전기차 등을 우위에 놓지만 특히 전기차의 경우 충전소 문제가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며 “우연히 방문하게 됐는데 가정 주차장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 차량 교체를 고민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 전기차 충전기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의 가격은 400만원선이다. 현재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는 해당 충전기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 스튜디오에 방문객들도 해당 충전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
아이오닉 스튜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일종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다. 아파트·빌라 등 일반적인 주거형태라면 충분히 설치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전기 설치비용 등은 약 400만원선이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 등을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 등이 전액 지원해준다. 사실상 충전기 설치가 불가한 거주형태가 아니라면 전기차 구매만으로 충전기까지 동시에 해결되는 셈이다. 전기차 역시 정부의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 등이 지급되는 부분이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91km를 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실주행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150km~17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8000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대비 성능비’ 대두되는 사회…세계최고 연비수준 ‘아이오닉’ 해외반응 국내 앞서
이곳 관계자는 “스튜디오를 찾는 고객들 중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며 “특히 연비에 유독 관심이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 아이오닉의 연비도 상급수준이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된다. 공인연비는 20.2㎞/ℓ~22.4㎞/ℓ다. 소나타 차량을 자가용으로 보유했다는 한 영업사원은 “고객이 주문한 아이오닉을 울산공장에서부터 서울로 배송하는데 평균연비 20.8㎞/ℓ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저속일 경우 더욱 좋은 평균연비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고속주행 시 배터리가 아닌 기존 엔진의 힘으로만 구동되는 탓에 연비가 비교적 낮게 측정된다.
반면 저속일 경우 배터리만으로 운행이 가능해 높은 연비를 기록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히 도심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올해 유독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두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내년에 아이오닉 등 관련 차종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전기차 전문 업체 테슬라의 국내시장 상륙이 예고된 상태다. 사진은 아이오닉 동력전달 방식 등을 표현한 스튜디오 내 설치조형물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 8056대에 불과하다.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도 1311대에 그쳤다. 높은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던 셈이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올 초부터 저유가기조를 보인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반응은 오히려 해외에서 도드라졌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806대가 수출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189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의 경우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의 도요타 등이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는 것이 현대차 안팎의 공통된 평판이다.
전문가들은 점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구매로 이어지고 전기차 시장 또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아이오닉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은 내달 중 스타필드하남에 첫 매장을 열게 될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 국내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내년 봄 국내에 도입되는 미국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 등과 견줄만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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