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팝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박정현·이수영이 소속된 기획사다. 강지훈 캐치팝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 아크로힐스논현(사진)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주변에 연예 기획사들이 많고, 사생활 보호가 잘 돼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2PM 멤버 찬성, 코요테 김종민, 가수 서지영 등이 이곳 주민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신흥 기획사인 캐치팝엔터테인먼트(이하 캐치팝Ent)가 가수 손승연이 낸 전속계약의 효력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손승연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판사)는 손승연이 포츈엔터테인먼트와 캐치팝Ent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손승연은 지난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 오브 코리아’ 시즌1에서 우승함으로써 가수에 데뷔했다. 그 해 9월부터 포츈사와 전속계약을 맺어왔던 손승연은 소속사가 자신과 합의 없이 계약 당사자 지위를 캐치팝Ent에 양도하고, 1년에 음반 1장씩을 제작하기로 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데다가 활동 지원이 부족하고 뮤지컬 출연을 방해했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캐치팝Ent 측에도 매니지먼트 활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손 씨가 지난해 6월부터 소속사와 방송 출연 등에 협의해왔고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두 회사의 계약 체결을 협의했거나 적어도 묵시적으로 이를 승낙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캐치팝Ent는 가수 라디가 운영한 ‘리얼 콜라보’와 손승연이 소속사된 ‘포츈’, 박정현·이수영 등이 소속된 ‘블루프린트 뮤직’ 등이 모여 새롭게 탄생한 기획·제작사다. 캐치팝Ent는 아티스트들의 음반 제작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 캐치팝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가수 라디가 운영한 ‘리얼 콜라보’와 손승연이 소속사된 ‘포츈’, 박정현·이수영 등이 소속된 ‘블루프린트 뮤직’ 등이 협력해 탄생한 음반 제작 기획사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박정현, 이수영, 손승연, 라디(Ra.D) [사진=뉴시스, 이엘뮤직]
“국민 디바 박정현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연예인 거주 아파트 10억에 매입
캐치팝Ent를 이끄는 사람은 강지훈(48) 대표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음반 기획사에 몸담았다. 강 대표는 바른손 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제작 계열사인 티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 가수들을 관리했다. 그는 지난 2013년 티엔터테인먼트를 독립시켜 ‘블루프린트뮤직’을 세웠다. 블루프린트뮤직은 지난해 캐치팝Ent로 거듭났다.
캐치팝Ent의 대표 가수는 박정현이다. 국민 디바라는 평가를 받는 박정현은 소속사를 옮기지 않고 의리를 지키는 것으로 연예계에서는 유명하다. 데뷔 초기 같이 일했던 스텝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강 대표는 박정현이 믿고 의지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인 박정현이 국민디바가 될 때까지 함께 작업한 사람이다.
박정현은 지난 2011년 방영된 ‘나는 가수다 시즌1’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행사와 방송 출연이 잦아졌다. 몸값도 크게 뛰었다. 나가수 출연 당시 출연료는 회당 200만원으로 총 28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그가 거둔 음원 수익은 4~5억원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A급 가수인 박정현의 경우 행사시 노래 3곡 기준 2000~3000만원의 개런티를 받는다.
2008년부터 강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발라드 여왕 이수영도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수영은 지난 2010년 10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후 가정에 집중하기 위해 5년 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지난 2015년부터 SBS ‘자기야-백년손님’, MBC ‘일밤-복면가왕’,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의 OST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 강지훈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음반 기획사에서 근무했다. 소속 가수 박정현·이수영 등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서로 의리를 지키며 작업하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 망원역 인근 캐치팝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스카이데일리
소속 가수들의 활약으로 강 대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크로힐스논현 아파트를 마련했다. 강 대표의 호실은 인기 가수를 보유한 연예기획사 대표치고는 소박한 규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 아크로힐스논현 아파트의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0억6800만원이다. 강 대표가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109.73㎡(약 33평), 전용면적 84.07㎡(약 25.4평)다.
아크로힐스논현은 대림산업이 경복아파트를 고급형 아파트로 재건축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입주를 시작했다. 최고 30층,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 기획사들이 많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간 거리가 멀게 설계돼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2PM 멤버 찬성, 코요테 김종민, 가수 서지영 등이 이곳 주민으로 알려져 있다.
아파트 시세와 관련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재건축한 고급 아파트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많이 평범해졌다”며 “공급면적 약 110㎡ 매매가가 약 12억2000만원 정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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