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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106>]-장재혁 대표(더 페어스)
“고부가 동물산업 쑥쑥 키워 국가경제 기여해요”
21년 장수 ‘코리아펫쇼’ 동물행사 안착…희귀동물은 확산 위해 무료 박람회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4-29 01:25:05
 ▲ 장재혁 더 페어스 대표는 1999년부터 반려동물 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코리아펫쇼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카이데일리
더 페어스의 장재혁(52) 대표는 박람회 사업에 9년째 몸담고 있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장 대표는 “박람회 기획, 주최, 주관, 그리고 국제회의까지 모든 것을 맡고 있다”며 “산업전시회와 국제회의 등도 주최하지만 특히 지난 1999년부터 열어왔던 ‘코리아펫쇼’에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애완동물이 반려동물의 개념으로 서서히 변하던 IMF 직후 ‘코리아펫쇼’ 박람회를 열었다. 1999년 처음 개최된 ‘코리아펫쇼’는 120개 업체, 253개 부스 규모로 성장, 반려동물 산업 용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코리아펫쇼’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반려동물 박람회로 거듭났다.
 
박람회에서는 전시 외에 ‘도그쇼(dog show)’도 함께 열린다. 매달 1~2회 열리는 도그쇼는 봄과 가을에 크게 열린다.
 
훈련경기대회는 민첩성(agility) 등을 겨루는 ‘독스포츠’와 경찰견·탐지견 등 기능을 겨루는 ‘IPO(Internationale Prufungs Ordnung:국제 시험 규정)’가 있다. 독스포츠는 두 달에 한 번, IPO는 세 달에 한 번 꼴로 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동물 매개 치료법, 해외에 널리 알려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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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이 찾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의 박람회든 그 나라의 국가대표”라며 “바로 이 점 때문에 박람회를 주최할 때마다 사명감을 갖고 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펫 박람회가 바자회처럼 관련 물품 판매에 급급한 요즘 현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박람회의 본래 목적은 바이어들에게 산업을 홍보함으로써 관련 중소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국내 펫 박람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물리적 이유로 주로 아시아를 공략하고 있다”며  “현재 코리아펫쇼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유망 전시회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봄, 가을에 열리는 코리아펫쇼는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전시하고 도그쇼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대중을 만나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대외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그는 이 지원금을 모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다른 펫 박람회와의 차별화를 위해 유통과 수출 상담회를 직접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만의 반려동물 문화 특징으로 ‘동물 매개 치료’를 꼽았다. 해외에도 동물을 매개로 한 치료 사례가 있지만 우리나라만큼 활용도가 높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동물 매개 치료법은 한 사람이 여러 차례에 걸쳐 치료 도우미 동물과 함께 교류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치유받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 매개 치료에 대해 한국동물매개치료복지협회는 “심리치료의 한 분야로 살아 있다. 아울러 감정이 있고 따뜻한 체온이 있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다”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우울을 겪고 있는 일반인이나 기타 여러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동물 매개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보다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며 “이런 우수한 치료법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지향하는 펫 박람회에 대해 “더 이상의 소비지향 박람회가 아닌 무언가를 발굴해낼 수 있는 생산 중심적인 박람회를 열어보고 싶다”고 했다.
 
반려동물 ‘강아지’가 압도적…희귀동물 대상 회사는 박람회 무료 초청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 중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강아지’가 압도적인 점이다. 그는 해외의 사례를 들며 “고양이는 물론 뱀까지 보편화 돼 있다”고 했다. 또 “국내 반려동물 문화의 변화를 위해 파충류, 조류 같은 희귀 반려동물 대상 회사는 매 번 무료로 초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 이사는 강아지가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보다 다양한 동물들의 유입을 위해 희귀동물을 다루는 회사에게는 무료로 박람회 부스를 대여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장 대표는 “비록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희귀 동물이지만 반응은 언제나 폭발적”이라며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의 다양화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박람회로 꼽히는 베이비페어, 웨딩페어, 중소기업 박람회만큼이나 코리아펫페어도 국가대표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코리아펫쇼는 다른 박람회에 비해 출품료가 적은 편”이라며 “앞으로 정부 자금을 잘 운영해 해외바이어들을 위한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상품에 대한 자료를 제작, 박람회 전 사전 발송해 홍보효과를 높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요즘에는 모든 홍보가 SNS를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정신으로 세계에 우리 동물 문화를 앞장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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