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민용(사진)이 지난 해 11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 후 10년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과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외모와 털털한 매력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복귀 걸림돌이요. 그런 것 없었습니다. 작정하고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간의 공백은 다른 일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호기심을 충족시켰던 시간이었죠. 다시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데뷔 21년차인 탤런트 최민용(39)은 지난 해 11월 한 음악쇼를 통해 긴 침묵을 깨고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에도 시청자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최민용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온라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환했다.
시청자 및 팬들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극중 이민용 모습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복귀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랫동안 지켰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어도 외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총포 소지 허가증, 숲사랑 지도 위원증 등 8개가 넘는 자격증들을 땄는데 거의 면허증이 대부분이에요.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시도할 때 최소한 면허증은 따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시간들이 앞으로 40대, 50대를 채워나갈 밑거름이 됐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 복귀 이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최민용(사진)은 예능 프로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방송 후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등극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민용은 음악쇼를 시작으로 현재 라디오 스타,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냉장고를 부탁해, 우리 결혼했어요 등 국내 대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두루 출연했다. 또 종합비타민 , 의류 브랜드, 화장품 광고까지 섭렵하며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잊지 못할 무대는 ‘복면가왕’… 출연 후 대세 탤런트 급부상
그는 방송 출연 전에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으로 그 프로그램만의 특징을 파악한다. 그 후 어떡하면 그가 프로그램에 녹아들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출연했던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는 역시 ‘복면가왕’이었죠, 준비 과정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을 무대였습니다”
최민용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이후 출연 제의가 밀려들어 특히 고마웠다는 말을 전했다.
요즘 그는 TV만 켜면 나오는 ‘떠오르는 대세’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단 하루 쉬었어요”라며 빼곡히 채워진 일정 가운데 27일 단 하루만 ‘NY city’라는 한 줄이 적혀있었다. 그는 지금 경기도 남양주시에 산다. 올해 초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이 사는 남양주를 ‘NY city’라고 표현해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최민용은 현재 소속사와 전담 코디 없이 모든 일정을 홀로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족하더라도 과하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스케줄만 하는 것이 철칙”이라 답했다. “내 것이 아니면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면 남에게도 피해가 가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것들만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10년만의 방송 활동에 대한 소감을 묻자 “크게 다를 게 없다. 요즘 상황에 맞게 잘 만들어가고 있다. 방영 후 아쉬운 부분을 찾자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방송은 ‘공동작업’이기 때문에 불평할 시간에 어떡하면 더 나은 방송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 최민용(사진)은 드라마 작품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는 “드라마·영화 뿐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도 제게는 무척 소중한 작품들”이라며 “연기를 표현할 수 있는 때와 기회가 된다면 인사드릴 것”이라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하루하루 설레는 삶에 대한 도전, 끈기 있는 태도로 꿈 이뤄 갈래요”
최민용은 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실행에 옮겨왔다. 그동안 방송에 소개된 것만 해도 인형뽑기, 인테리어, 산 속에서 생활하기 등등 다양하다. 특히 그의 30대는 관심 있었던 모든 것을 다 해볼 순 없었지만 최대한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던 시간이었다.
“매일이 삶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늘 새롭고 설레는 것이겠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살기가 제 인생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기보다는 주어진 그 날 그 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끈기있게 꿈을 이뤄가고 싶어요”
그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힘든 순간이 닥쳤을 땐 ‘홀로 생각하기’를 추천했다. “지금까지 그래왔 듯이 앞으로도 문제에 부딪히면 혼자 집중하려 합니다. 그 순간에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인가를 하는 삶을 살 겁니다. 인생은 결국 혼자 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기회와 때가 되면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예능, 드라마, 영화를 구분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췄다.
“모든 프로그램이 하나 하나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단 한번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도 소중한 작품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 자체가 큰 작품인 것처럼 모든 게 숭고한 예술입니다”
그는 원래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동으로 보여 드릴게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자주 찾아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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