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야간 공유주차장 이용광고 [사진=한국무역협회]
중국의 공유경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자 국내에도 한국화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15일 발표한 ‘최근 중국 공유경제의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공유경제의 시장규모는 3조4520억 위안(약 590조원)으로 전년대비 103% 늘어난 성장을 보였다.
우버(차량공유), 에어비앤비(숙박공유) 등 외국의 사례에서 착안한 서비스 시장은 어느새 디디추싱(滴滴出行), 투쟈(途家) 등 중국화된 플랫폼들이 장악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 종사자도 585만명, 서비스 종사자 수는 6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차량공유 등 교통서비스 공유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3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4%의 성장을 보여 그 크기가 한해동안 2배로 커졌다.
대표적인 차량공유서비스인 디디추싱이 2016년 한해동안 창출한 전체 일자리 중 14%인 238.4만명은 중국정부에 의해 구조조정된 사양산업(석탄, 철강 등)에서 전입한 케이스로, 이른바 ‘공급측 개혁’의 성공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보통 공유경제라고 하면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등 교통서비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중국의 공유경제는 이뿐 아니라 지식/컨텐츠 공유, 주택공유, 생활서비스(요리, 기술), 자금, 생산설비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그 공유대상으로 삼는다. 사실상 ‘나눌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나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공유경제를 차세대 중국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인식, 활발한 정책적 지원과 과감한 규제혁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누릴 가능성 확대
▲ 중국의 공유경제 기업 디디추싱 로고 [사진=한국무역협회]
공유차량 서비스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예로 들면 플랫폼은 그 자체로도 고용을 창출하지만 서비스를 직접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종사자(기사) 역시 일자리를 얻게 되고 기사는 디디추싱 뿐 아니라 우버 등 또다른 플랫폼에도 자유롭게 소속될 수 있음으로서 보다 높은 고용 안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식이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중국의 공유경제의 급성장으로 유발된 기존 법률과 차세대 新산업 간의 모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GDP 등 기존 경제지표가 공유경제 효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는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를 이끌어나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우리 역시 중국이 구축한 알리페이(Alipay), 위챗패이(Wechatpay)처럼 빠르고 편리한 모바일 전자결제 시스템을 더욱 보편화시키는 등 공유경제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원석 무역협회 성도지부 과장은 “한국은 이미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만큼 공유경제의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므로 한국적인 특징을 살린 공유경제 플랫폼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관련 종사자의 고용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고 소비자 역시 제공받는 서비스를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해 소중히 활용하는 등 시민의식의 성장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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