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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주가조작’ 논란 속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임직원 동원 거래처 주식 매입 권유 ‘갑질’ 의혹 속 긍정평가 ‘부적절’
이기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16 12:32:27
 ▲ 성세환 BNK금융지주회장 [사진=뉴시스]
BNK그룹 내 부산은행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직원들을 동원해 거래처에 주식매입을 권유, 강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부산은행은 16일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GPTW는 세계 50여개국에서 ‘신뢰경영지수’를 발표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이번 ‘2017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은 아시아 9개국의 10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총 60개의 업체가 선정됐다. 한국기업은 부산은행, 신한은행, 롯데백화점 등 18개사가 선정됐다.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부산은행이 속해있는 BNK금융지주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평가항목에는 구성원 평가(Employee Comment), 기업문화(Culture Audit)뿐만 아니라 신뢰도 지수(Trust Index)도 포함돼 있는 만큼 부산은행에 대한 이러한 평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현재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은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성 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주가조작에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룹 내 임직원들을 동원해 거래처가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BNK금융지주 부사장이었던 김 씨는 부산은행 임직원들에게 거래처를 할당해주고 각 거래처에 주식매수를 요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부산은행 임직원들은 총 46개의 거래처에 주식매수를 권유했고 거래처 대표들은 390억원 상당의 BNK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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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 회장은 12일 직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서신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질 부문이 있으면 BNK금융그룹회장인 내가 모두 지겠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검찰 수사 결과와 달리 지난 유상증자 과정에서 임직원들은 주가조작을 계획·시도하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에 정면 반박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은 무차별적인 공매도 물량에 대응해 주식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조치였다”며 “그 과정에서 오래 거래해온 업체들에 주식매입을 권유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갑질행위’는 아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 회장은 “나는 임직원들을 믿는다”며 “재판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에 대한 재판은 오는 30일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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