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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40>]-카드포인트 재테크
쓰는 만큼 번다…카드에 쌓인 ‘깜짝 부수입’ 짭짤
카드 포인트 이용한 재테크 ‘포인트테크’ 각광…소비패턴 파악 중요
이상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22 13:29:55
 ▲ 카드 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활용하는 재테크, 일명 ‘포인트테크’가 재테크족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포인트테크를 재테크로 활용하는 이들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면밀히 파악해 자신의 소비패턴에 적용해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이 폐지되면서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재테크, 이른바 ‘포인트테크(포인트+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신용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실적에 따라 카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는 카드 사용금액의 보통 0.5%, 특정가맹점의 경우 사용금액의 5~20%까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교통카드 충전, 금융상품 가입, 국세납부, 사회기부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활용 범위가 넓은 만큼 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갖고 있는 카드의 특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사마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포인트 적립비율, 할인 혜택 등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포인트 사용 제한비율 폐지…카드 쓰면서 돈 버는 ‘포인트테크’ 각광
카드업계 및 전문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한, 삼성, 현대, 하나, 비씨 등 5개 카드사는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 비율을 10~50% 수준으로 제한해왔다. 예컨대 10만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는 포인트를 갖고 있어도 실제 물건을 살 때는 최대 5만원 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현대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포인트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카드 포인트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표준약관을 개정한 결과다. 올해부터 신규 발급된 카드를 가진 소비자들은 포인트를 사용 제약 없이 쓸 수 있게 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신용카드를 해지할 때 소멸됐던 1만원 미만의 소액 포인트도 돌려받거나 대금결제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하반기까지 카드 해지 시 잔여 포인트 활용방안을 마련해 1만원 미만 소액 포인트도 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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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8개 전업계 카드사와 씨티카드, NH농협카드 등 10개사 카드의 조회가 가능하다. 잔여포인트, 소멸예정 포인트, 포인트 소멸 예정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전문가들은 카드 포인트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선택이다. 카드사 또는 카드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적합한 카드선택이 중요하다. 사진은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고객(사진 왼쪽)과 영수증에 적혀있는 포인트 적립 내역 ⓒ스카이데일리
오수현 신한카드 전주지점 팀장은 “카드 포인트는 대표적인 사용처인 인터넷 쇼핑몰이나 할인점에서 많이 쓰이지만 이외에도 연회비결제, 포인트 기부, 일부 지방세 납부 등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포인트 사용 제한 폐지 이후라 할지라도 카드해지, 연체 등의 사유로 거래정지 되거나 해지된 회원에 한해서는 포인트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마다 할인혜택, 적립비율 천차만별…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사용 관건
 
카드업계 및 다수의 전문가 등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는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 실적에 비례해 쌓인다. 이에 포인트를 많이 쌓으려면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사가 발급하는 카드마다 할인혜택과 적립비율이 달라지는 만큼 자주 사용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씨티카드 가운데 ‘씨티 리워드 카드’의 경우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사용액에 따라 0.5%(30만원 미만)~1.5%(200만원 이상)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휴대폰 요금, 교통·주유, 쇼핑, 교육 등 5개의 항목에서 카드 사용액의 4%~20%까지 특별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단, 특별적립의 경우 월 3만 포인트 까지가 한도다.
 
NH농협카드의 ‘NH올원 All100(올백)카드’는 생활적립서비스 대상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용금액의 10%를 ‘채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5만원까지 각각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YOLO i 카드’는 사용자가 직접 6개 가맹점을 선택하면 5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카페, 택시, 편의점, 베이커리, 소셜커머스, 영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6곳에서도 20% 할인 1곳, 15% 2곳, 10% 3곳 등으로 세분화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 혜택을 주는 ‘올댓서비스’는 국내 40여개 유명 쇼핑몰 최대 7.5%p 적립, 유명연극 및 뮤지컬 10~50% 할인, 여름 및 겨울시즌 리조트·스키장 최대 5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현석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국 팀장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소비자는 해외가맹점 이용시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항공마일리지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를 선택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카드대금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현금처럼 쌓이는 포인트…적립 위해 소비 늘리는 주객전도 경계
 
 ▲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는 쉬운 방법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파인’(fine.fss.or.kr) 내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내에서도 카드 포인트 확인이 가능하다다. 사진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내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이용화면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재테크는 이미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었다. 누구나 카드 사용을 하는 만큼 따로 별도의 준비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카드 포인트 재테크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할부 구매시 적립율이 높은 카드를 사용해 포인트를 모았다는 박한지(25)씨는 “평소 할부 구매를 자주 하는데 예전에 사용했던 카드는 무이자 할부를 했을 때 포인트 적립율이 낮았다”며 “소비패턴에 맞춰 적립율이 높은 카드 2개만 중점적으로 사용한 결과, 13만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고 얼마 전 현금으로 환급 받았다”고 말했다.
 
제휴 매장에 따라 카드 포인트 적립율이 달라지는 점을 활용한 이들도 있었다. 김건동(32) 씨는 “카드 포인트 14만점을 모아 안마기기를 구매했다”며 “결제금액의 7%를 적립해주는 등 다른 곳보다 포인트 적립 비율이 높은 매장을 중점적으로 이용한 덕분에 포인트를 빨리 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일부 체크카드의 경우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점을 이용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한예린(가명·29) 씨는 “신용카드가 아니라서 포인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얼마 전 우연히 포인트가 쌓인 것을 확인했다”며 “약 1년정도 써왔는데 포인트가 21만원이나 모여 있어서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소비를 늘리는 우를 범하는 행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좋지만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소비를 늘리는 등의 주객전도 상황은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예나래 희망재무설계 자산관리사는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폐지결정은 소비자들이 ‘쓰는 만큼 어차피 포인트가 적립되니까, 돈을 써도 돼’라는 생각에서 소비금액을 점진적으로 합리화해 간다면 개인의 재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소비할 특정항목을 정해놓고 급여통장에서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고정생활비 중 일부를 소비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면 진정한 ‘꿀포인트’ 제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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