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ATM기 ⓒ스카이데일리
비트코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3000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역대 최고가인 3012.05달러(한화 약 340만원)를 기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최고가로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11.6% 급락한 2664달러(한화 약 301만원)까지 밀렸다.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는 2790달러(한화 약 315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급등락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극단적이지만 비트코인에서는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다. 이 때문에 일상적 시장의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최근 비트코인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968달러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실물 화폐에 비해 가격변동이 심해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자가 몰려 ‘투기 거품’에 따른 상승세라는 지적도 쏟아진다.
비트코인 시장에는 정규장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벨이나 급등락을 막는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없다. 따라서 앞으로도 사상 최고가에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CNBC가 인용한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역시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250.41달러를 찍었다. 올해 1월 1일에 8.52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839%나 뛰었다. 이더리움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다.
하지만 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며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는 투기성이 강해 무작정 투자했다간 크게 손해 볼 수 있다”며 “국제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안전한 투자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물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손실 위험도 그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 투자자 보호 장치 등 규제가 미흡하다”며 “가상 화폐를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등 각종 악용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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