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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오락가락, 섣부른 투자는 ‘금물’
최고가 경신 후 곧바로 11.6% 급락, 투기 거품 가능성↑ 주의해야
하보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13 19:11:15
 ▲ 비트코인 ATM기 ⓒ스카이데일리
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Bitcoin)이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한 시간 만에 11% 급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변동이 심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3000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역대 최고가인 3012.05달러(한화 약 340만원)를 기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최고가로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11.6% 급락한 2664달러(한화 약 301만원)까지 밀렸다.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는 2790달러(한화 약 315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급등락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극단적이지만 비트코인에서는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다. 이 때문에 일상적 시장의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최근 비트코인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968달러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실물 화폐에 비해 가격변동이 심해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자가 몰려 ‘투기 거품’에 따른 상승세라는 지적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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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에는 정규장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벨이나 급등락을 막는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없다. 따라서 앞으로도 사상 최고가에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CNBC가 인용한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역시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250.41달러를 찍었다. 올해 1월 1일에 8.52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839%나 뛰었다. 이더리움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다.
 
하지만 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며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는 투기성이 강해 무작정 투자했다간 크게 손해 볼 수 있다”며 “국제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안전한 투자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물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손실 위험도 그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 투자자 보호 장치 등 규제가 미흡하다”며 “가상 화폐를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등 각종 악용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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