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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51>]-부동산 엿보기(⑫민족통일대통령빌딩)
대권 꿈꾼 한국판트럼프, 빌딩 3채 800억 재력가
부동산 매입 후 신축 및 매각…서울 시내 곳곳 ‘민족통일대통령’ 흔적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15 02:07:05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경희 민족통일건설 대표(한국국민당 대표 겸임)는 서울 시내 곳곳에 빌딩을 무려 3채나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통일만이 답이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건물 이름을 ‘민족통일대통령빌딩’으로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구 신설동의 토지를 매입한 후 임대용 빌딩을 건립했다. 중구 황학동 소재 빌딩을 매입한 후 신축을 진행했다. 동대문구 회기동에서도 토지를 매입해 고층빌딩을 건립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소유 빌딩 3채의 가치를 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존에 소유했던 3건의 빌딩에 대해서는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꿨다는 그는 19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19대 대선 당시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이경희 대표 소유 부동산을 취재했다.

 ▲ 이경희 민족통일건설 대표는 서울 도심에 빌딩 3채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신설동·황학동·회기동 빌딩의 가치는 약 800억원에 이른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학동, 회기동, 신설동 소재 민족통일대통령빌딩 ⓒ스카이데일리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이경희(43) 민족통일건설 대표(한국국민당 대표 겸임)의 부동산 재력이 최근 화제다. 이 대표는 ‘통일만이 답’이라는 신념으로 ‘민족통일대통령’이라는 이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거나 혹은 현재 신축 중이다. 현재 이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빌딩의 총 시세는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꿈꾼 이경희 대표, 소유한 빌딩마다 ‘민족통일대통령’ 이름 내걸어
 
12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경희 대표는 대통령의 꿈을 안고 부동산 개발을 시작한 인물이다. 평소 ‘통일만이 답’이라는 굳은 신념을 지닌 그는 빌딩명 역시 ‘민족통일대통령’으로 지었다. 현재 서울 시내에 ‘민족통일대통령’이라는 이름의 빌딩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중구 황학동, 동대문구 이문동(2곳),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총 6채에 달한다.
 
 ▲ 이경희 민족통일건설 대표 [사진=뉴시스]
이 대표가 부동산 개발을 처음 시작한 곳은 여의도다. 지난 2001년 그는 지금의 민족통일대통령리빙텔 부지를 매입했다. 2003년 완공된 이 건물은 현재 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현재 이 건물은 이 대표 소유가 아니지만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빌딩 입구에는 민족통일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각 글자 사이에 특유의 무궁화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현재 이 건물 1층에는 이 대표가 공동 당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국민당 사무실이 있다. 특이한 외관과 달리 건물 내부는 다른 건물과 대동소이하다. 이 대표가 지은 여의도 민족통일대통령 빌딩 규모는 토지면적 648㎡(196평), 연면적 4986.96㎡(1509평) 등이다. 지하 2층, 지상 13층 구조로 돼 있다.
 
여의도 빌딩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대표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또 다시 부동산 개발을 시도했다. 그는 2003년 2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2개 필지 토지를 각각 매입했다. 그는 이들 나란히 붙은 2개 필지 위에 각각 ‘민족통일대통령’ 이름을 단 빌딩 2채를 지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2003년 2월에 매입한 토지의 경우 2004년 8월에 빌딩이 완공됐다. 빌딩명은 역시 ‘민족통일대통령빌딩’으로 지었다. 지하 4층·지상 13층 구조로 된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은 토지면적은 501㎡(152평)·연면적은 4998.44㎡(1512평) 등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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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에 매입한 토지 위에는 2006년이 되서야 빌딩이 완공됐다. 바로 옆 빌딩과 같은 이름으로 지어졌다. 빌딩은 토지면적 596.4㎡(180평), 연면적 7214.01㎡(2182평) 등의 규모다. 이문동 소재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두 빌딩 모두 저층부는 상가로 이용 중이고, 나머지 층은 원룸으로 구성돼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이들 두 빌딩의 내부 호실은 거의 전부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들 두 빌딩에 각각 2개의 호실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4개 호실의 총 시세는 약 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소재 빌딩 3채…최초 매입가 208억, 신축 후 현재 시세 800억
 
이경희 대표는 짓는 빌딩 마다 분양 대성공을 거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대표를 일컬어 ‘한국판 트럼프’라 부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여의도에 이어 이문동 2채의 빌딩까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그는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동대문구 신설동 토지 매입 후 빌딩을 건립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신설동 소재 5필지를 총 63억23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2008년 이곳에도 역시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이라는 이름의 빌딩을 완공했다. 빌딩 규모는 토지면적 804.51㎡(243평), 연면적 7247.65㎡(2192평) 등이었다. 신설동 민족통일대통령빌딩에는 카페와 치과, 공무원 학원 등이 들어서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빌딩은 2014년 이경희 대표가 케이비부동산주식회사에 신탁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신설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 빌딩은 총 보증금이 15억원, 관리비 포함 월 임대료가 1억5000만원 선이다”며 “현재 이 빌딩은 320억원에 매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12년 중구 황학동 소재 빌딩 한 채를 65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그 후 기존 빌딩을 허물고 신축을 진행했다. 새롭게 지어진 빌딩은 지하 3층, 지상 16층 구조다. 마찬가지로 이름은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이다. 빌딩 규모는 토지면적 479㎡(145평), 연면적 4559.4㎡(1379평) 등이다. 이 대표는 건물을 매입한 후 신설동 건물과 마찬가지로 2015년 하나은행에 신탁을 맡겼다.
 
 ▲ 과거 이경희 대표는 서울 여의도동 1곳, 이문동 2곳에 빌딩을 신축한 후 분양을 시도했다. 그는 손대는 빌딩 마다 분양 완판 행렬을 거듭해 부동산 업계에서 ‘한국의 트럼프’라 불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문동 민족통일대통령빌딩(2003년 9월 매입), 이문동 민족대통령빌딩(2003년 2월 매입), 여의도동 민족통일대통령빌딩 ⓒ스카이데일리
 
빌딩 시세와 관련,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인근 매각된 사례를 기준으로 이 빌딩은 약 230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11개 필지를 매입했다. 이들 필지의 총 규모는 745㎡(225평)에 달했다. 매입가는 79억8000원이었다. 민족통일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있다. 빌딩 이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이다.
 
오승민 팀장은 “해당 빌딩의 신축 공사는 거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빌딩은 회기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완공 후 약 250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품은 대통령의 꿈…‘통일만이 답’ 신념 앞세워 19대 대선 출사표
 
정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이경희 한국국민당 대표는 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2002년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이어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동대문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했다.
 
1974년생인 이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 꿈을 품었다. ‘통일만이 답’이라는 신념으로 통일대통령이 되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걸어 왔다. 그는 제19대 대선 당시 “여의도와 신설동, 황학동, 이문동, 회기동 등지에 6개의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이라는 가슴 벅찬 이름의 빌딩을 세운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선 출마 당시 그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추진과 개성공단 확장 △백두산 평양 금강산 개성 관광 재개 및 한반도 평화 추구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족통일촉진회이사장을 지낸 이 대표는 통일대통령을 표방하는 후보자로 소개됐다. 현재 민족통일대통령빌딩 대표이자 한국국민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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