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청년 정치인으로 시작해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놀랄 만한 일이지만 일찌감치 미국·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젊은 정치인들이 여럿 나왔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결과로 평가됐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청년층은 소위 ‘정치 방관자’로 평가돼 왔다.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 역시 분위기가 점차 바뀌는 추세다. 미래를 위해 정치에 활발히 참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청년층의 활발한 정치 참여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덕분에 청년층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편견도 서서히 깨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최근의 분위기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수의 정당에서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청년당원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청년 관련 단체를 만들어 청년들의 정치 참여와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년들 정치참여 높이려면 관심 이끌만한 정책 제시, 청년 정치인 양성 등 필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정당정치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는 공식기구다. 대학생자치활동 및 교류 활성화, 대학생 관련 정책 수립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채훈(남·27)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당 소속 대학생 일반 당원 1000여명과 함께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한 위원장은 청년들의 참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방편으로 사회적 구조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스펙 쌓기, 취업 준비 등으로 정치에 참여할 여유가 없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저조하다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담론을 형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관심을 이끌어 낼 때 비로소 청년들이 투표장에 나가고 정치에도 많이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에 따르면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려면 충분한 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 대학생위원회는 각 대학 학생자치기구와 연계를 통해 학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생 당원의 능력 신장을 위해 정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 위원장은 “청년소사이어티와 연계해 다양한 정치 참여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며 “특히 청년보좌진 양성 과정 등을 통해 정치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정치인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전문성 없는 청년 정치인들은 단명했다”며 “청년 정치인들은 전문성을 가지고 전 연령을 포괄할 수 있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해 기성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적인 인식개선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바람직한 청년 정치인이 나온다면 청년들도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기득권 포기, 지지율 상승 뿐 아니라 청년들 정치참여 효과도 높일 것”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역시 청년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단체다. 청년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제도적 환경개선, 정책 생산, 취업지원활동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하는 전개하고 있다.
강수현 청년과 미래 공동대표는 “청년과 미래에서는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청년리더 최고위과정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정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청년 정책과 관련, 국회의원과 협의를 통해 입법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늘리는 방안으로 ‘정치혐오’ 타파를 꼽았다. 그는 “심화된 진영주의나 공공성이 결여된 패권주의 정치는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전 계층의 정치 혐오를 유발한다”며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 행보를 보인다면 지지율 상승 뿐 아니라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방편으로 전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당 차원에서 청년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육성과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유럽 선진국과 같이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활성화될 때 바람직한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역사를 되짚어 봤을 때 사회 변화의 선두에는 항상 청년들이 있었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질수록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