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금융권 대박 실적 행렬에 동참했다.
28일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상반기 동안 총 51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14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농협금융은 빅배스(Big Bath)의 영향으로 20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빅배스는 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는 회계기법이다. 당시 농협금융은 조선·해운업계 대출채권 부실에 대비해 빅배스를 단행했다.
농협 측은 “지난해 말 가까스로 흑자로 전환한 이후 올해 수익성이 크게 회복된 결과다”며 “빅배스의 충격을 극복하고 있다는 신호다”고 평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납부 전 순이익은 6464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들은 농협중앙회에 명칭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실적 중 이자이익은 3조5038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53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5.9%, 9.4% 증가한 수치다. 농협은행의 총 자산은 38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 가량 증가했다. 신탁 및 운용자산을 포함할 경우 총 자산은 480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농협은행의 경우 총 3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689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농협은행은 3290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7.1% 증가한 2조203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9.5% 감소한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은 206조5000억원, 예수금은 19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율(NIM)은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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