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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1000억 부산기부 둘러싼 불편한 눈초리
롯데그룹 “부산관광 활성화” 공익운운 매립완료 후 “사업성부족 변경해야” 생떼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16 12:57:37
▲ 롯데백화점 광복점 ⓒ스카이데일리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부산에서도 초고층 빌딩 건립을 계획 중인 롯데그룹이 부산시에 1000억원을 기부했다. 16일 롯데그룹은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 1000억원 기부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원 기부 약정과 12년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남은 약정잔액 300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내달 300억원을 부산광역시 문화진흥기금에 출연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롯데그룹의 행보를 두고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부산롯데타운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타워동’ 매립목적 변경을 앞두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1995년 롯데그룹은 “107층 규모의 관광랜드마크 건물을 짓겠다”고 공헌했다. 이를 위해 바다와 이웃한 옛 부산시청·경찰청 부지를 매입했다. 또한 2002년에는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양수산부로부터 1만2000여㎡ 매립허가를 받아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 단, ‘호텔 및 관광시설 용지’로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 해수부 측 조건이었다.
 
매립은 2008년 매립준공검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매입한 부지 위에 공사를 진행 중이었던 롯데그룹은 매립지 공사도 본격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부지에는 옛 부산시청·경찰청 부지 위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 광복점만이 자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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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위에 예고된 107층 규모의 부산롯데타운 타워동은 지하기초공사만 해 놓은 채 지상공사는 중단 돼왔다. 지난 2009년 롯데그룹이 타워동 일부 층에 대해 용도지구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 측은 관광호텔을 신설할 경우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관광사업 공공용지’ 외 ‘주택시설용지’를 추가·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해수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는 당초 매립조건을 이행하라며 줄곧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롯데 측의 요청을 부결처리 해왔다. 이후 사업을 중단해 온 롯데는 최근 타워동의 주거시설용지 허가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면매립법에 따르면 매립준공검사 뒤 10년간 매립목적변경이 불가하지만 10년이 지난 뒤부터는 재차 용도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부산경제시민단체는 롯데가 당초 호텔을 건설할 때는 관광단지 조성을 내걸어 공공재인 바다를 매립하고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매립목적에 맞는 건축물을 짓지 않은 채 수익성만 추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산지역 관광에 기여하겠다며 부산 시민들의 반대 속에서 진행된 매립이었다”면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는 롯데의 예측·전망이 부실했던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롯데 측의 매립목적 용도변경을 비판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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