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카드로 인한 부정결제 피해자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올해 카드사 부정결제 유형 중 카드정보 도용, 명의도용, 카드 위조·변조 등의 유형은 대부분 보상이 이뤄졌다.
반면 도난분실에 대한 보상은 72% 수준에 머물렀다. 동시에 도난분실 유형에서는 가장 많은 사용건수(9247건)와 사용액(25억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부정결제 피해 대부분이 도난분실로 인해 발생하는 셈이다.
도난분실 결제 부문에서 가장 낮은 보상율을 보인 카드사는 하나카드다. 지난 상반기 하나카드에서 발생한 도난분실 부정결제 금액은 총 3억8000만원(1448건)이다. 이중 보상이 이뤄진 금액은 2억2000만원으로 보상율은 57.89%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8개 카드사(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하나, 우리, 현대, 비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가장 높은 보상율을 기록한 롯데카드(84.21%)보다 20%p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카드에서는 같은 기간 1억9000만원의 도난분실 부정결제액이 발생했으며 이 중 1억6000만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또한 하나카드는 부정결제 보상 속도에서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의 부정결제 평균 보상처리기간은 26일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카드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우리카드의 평균 보상처리기간은 28.9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 다음으로 느린 피해보상 속도를 기록한 KB국민카드의 평균 보상처리기간은 13.7일이다. 보상속도가 가장 빠른 신한카드의 평균 보상처리기간은 하나카드보다 10배 이상 짧은 2.4일이다.
박찬대 의원은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드사들은 늑장처리를 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피해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