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산업은행 퇴직자 재취업 및 대출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은 고위퇴직자 20명이 대출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23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재취업한 산은 고위퇴직자는 산은이 대출 계약을 승인한 20곳의 회사에 재취업했다. 이들 회사의 대출액은 총 2조9449억원이다. 대출 계약은 산은 고위 임직원이 퇴직하기 전에 이뤄졌고 최대 11년 전부터 최소 1년 미만 전에 승인이 이뤄진 대출도 있다.
퇴직자는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 직급으로 4명, 부사장 4명, 재무담당 이사(CFO) 7명, 감사 2명, 본부장, 고문, 이사 등을 비롯한 고위직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재취업 사유로는 구조조정 기업의 경우 ‘효율적 경영관리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1명), PF대출의 경우 ‘투자자 및 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17명), 일반거래처의 경우 ‘거래기업의 요청’(2명)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가 과거 대출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재취업하는 것은 보은성으로 비춰질 소지가 높다”며 “국책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 확보를 이루기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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