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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에 천당과 지옥…가상화폐 안전 ‘빨간불’
비트코인캐시 하루 만에 103% 급등락 기록…금융당국 보호 절차 ‘전무’
이기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13 15:09:47
▲ 비트코인ATM ⓒ스카이데일리
 
가상화폐의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등에 정보형태로만 남아있어 실물이 없는 전자화폐를 뜻한다. 사이버 상으로만 거래되며 중앙 정부, 기관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달리 누구나 화폐를 찍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이 있으며 단순한 화폐개념을 넘어서 금, 주식 등과 같은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과도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투자가 아닌 투기 대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들도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어제(12일) 가상화폐 시장은 유례없는 급등락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일 최고 1코인당 8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11일 자정 728만7000원으로 시작한 비트코인 거래는 오후 3시 643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비트코인은 오후 5시 최고치 80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또 한차례 급락하기 시작했고 오후 6시 678만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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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의 경우 더욱 더 극심한 변동폭을 기록했다. 11일 자정 137만5000원으로 시작한 비트코인캐시는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보였고 오후 3시 285만원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작 대비 상승률은 107.27%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최고치를 찍은 후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4시간이 지난 오후 7시 비트코인캐시는 136만3100원까지 떨어졌다. 처음 시작보다 더욱 낮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러한 가격 급락으로 인해 투자를 진행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가격 폭락과 동시에 거래소에 이용자들이 많이 몰려 ‘빗썸’ 등의 거래소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거래소 서버의 중단으로 제 때 가상화폐를 판매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나서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투자자보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아직 제도권 금융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개인 등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관계기관 합동 TF(테스크포스)를 통해 가상화폐로 인한 소비자피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나 거래소의 자율적인 대응책 외에는 아직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가격의 급등락 폭에 비해 거래소의 보호 기능이 미약한 수준이다”며 “손실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 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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