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서초구가 2019년 2월 서리풀터널 개통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대로가 사당로와 연결되고 서초대로 연장선에 있는 테헤란로를 통해 잠실까지 자가용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에는 서초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상문고등학교 등 소위 강남의 3S명문고가 있어 시세가 더 오를 전망이다.
서초구 아파트값 1년새 1억∼1억5000만원 올라
17일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사당동 인근 방배1동 서초e-편한세상 107㎡(32평)의 매매가는 13억원, 전세는 10억원 선이다. 이 아파트 152㎡(46평)은 매매 16억원, 전세 1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보다 1억~1억5000만원 올랐다.
황실자이아파트, 롯데캐슬파크아파 등도 거래가가 비슷하게 뛰었다. 이곳에 있는 브라운스톤 방배아파트는 지리적으로 우수하지만 시세는 인근 아파트보다 3억원가량 낮다. 이수건설이 GS건설과 롯데건설의 브랜드보다 약세인 탓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진단한다.
김영숙 강남부동산 대표는 “이곳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이 있다보니 이중 역세권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가격이 내리지는 않고 더 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리풀터널을 건너 서초구 지역도 강세다. 최근 준공한 주상복합 현대산업개발 힐스테이트(86㎡-26평 단일)의 경우 매매가 12억원, 전세가 8억5000만원에 나왔다. 이곳에서 100m 떨어지지 않은 현대홈타운 32평은 매매가 12억원, 전세가 9억50000만원 선이다. 현대홈타운 155㎡(47평)의 매매가는 13억∼14억원, 전세는 10억원 수준이다.
인근에서 단지가 가장 큰 삼성아파트의 경우 122㎡(37평) 매매가격이 13억원, 전세가 9억5000만원이다. 정병문 월드부동산 대표는 “서초구에는 주택을 개발하거나 재건축한 탓에 나홀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보니 단지가 큰 삼성아파트가 인기다”며 “1년 전보다 시세가 2억원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른 유입효과 커”
정병문 대표는 또 “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른 유입효과와 환경개선 전망 덕에 서초구 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관내에는 3S 명문고를 비롯해 서울교육대, 백석예술대 등 학교가 많고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등 법조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서리풀터널을 지나 서초역과 한 정거장인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주변 아파트도 덩달아 인기다.
서초 4동에 자리한 대림 e-편한세상 32평의 매매가는 10억원, 83㎡(25평)이 8억원, 132㎡(40평)가 15억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인근 진흥아파트 99㎡(30평)의 경우 매매가 12억5000만~13억원, 전세가 5억5000만원 선이다. 이들 아파트 값은 1년 전보다 1억∼2억원씩 올랐다.
김중강 서초부동산 팀장은 “매매와 전세 등 거래 물량이 전혀 없다”면서 “유입 인구는 늘고 있지만 유출 인구는 적다보니 서초구가 상승 호재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권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동작구 사당동의 집값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수남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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