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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썩이는 ‘에어부산’ 골칫거리 전락 ‘에어서울’
에어서울, 아시아나 일감 받아도 적자…에어부산, LCC 빅3 자리 위협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1 10:59:21
▲ 아시아나항공 ⓒ스카이데일리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LCC) 계열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항공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에어서울은 자본잠식에 빠져 위태로운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 국제선 첫 취항 이후 장기간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자본까지 잠식된 상황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해 매출 169억원을 기록했으며, 216억원의 영업손실과 2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도 당기순손실 2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기를 맞은 에어서울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사업연도 말부터 자본금의 2분의 1 이상이 잠식된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거나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항공사에 개선명령(항공사업법 27·28조 등)을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이로 인해 에어서울은 연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다.
 
지난달 17일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대1 감자를 결정한 것도 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감자는 보통 주주를 희생시켜 자본잠식을 피하고자 하기 위해 실시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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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에어서울이 안고 있는 부채의 3분의 1도 가량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빌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과 높은 부채비율 탓에 모기업 아시아나 항공의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작업이었다. 지난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부채총계는 약 7조4540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749%다.
 
효자 계열사로 불리던 에어부산도 최근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최근 에어부산 실적은 해외여행객 상승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지역기반 항공사란 점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에어부산은 LCC 중에서 인천공항 국제선을 취항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업계 1·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해외여행객 증가로 매출이 급상승한 반면 에어부산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업계 4위 티웨이항공이 노선 확장을 바탕으로 성장하자 3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과 티웨이 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4430억원, 3828억원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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