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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리투게더’…손태승, 통합 가치 최우선 강조
내부 분위기 수습 및 계파갈등 봉합 ‘확신’…잔여지분 매각 등은 미정
이기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1 15:30:57
▲ ⓒ스카이데일리
 
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 51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승 내정자는 내년도 우리은행의 경영 슬로건을 ‘2018 우리투게더’라고 밝혔다.
 
이는 채용 비리 사태로 인해 어수선해진 내부분위기를 수습하고 동시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상업은행-한일은행 계파 갈등’을 의식한 경영전략으로 분석된다. 손 내정자는 업계 안팎에서 ‘치우치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은 향후 ‘통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손 내정자 본인 역시 “(내가)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됨으로써 계파 갈등은 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까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통’ ‘포용적 리더십’으로 갈등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광구 행장의 사퇴 원인이 된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해서는 강력한 쇄신을 다짐했다. 손 내정자에 따르면 올해 이뤄진 채용부터 외부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 또한 혁신TF를 통한 인사, 성과평가, 기업문화 등의 분야의 과감한 혁신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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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연루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죄의 경중을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추후 조치는 조사로 밝혀지는 죄의 경중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1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강해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 ⓒ스카이데일리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답변만을 보였다. 그는 “잔여지분 매각에 있어 우리은행은 주체가 아니라 객체다”며 “구체적인 매각 시점과 이후 지주사 전환 시점은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노동이사제와 관련해서도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손 내정자는 “노조와 경영진의 역할을 원칙적으로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조가 경영에 간섭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이사제의 경우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내년도 주요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디지털금융, 중소기업 지원, 글로벌 경영, 지주사 전환 등을 언급했다. 위비플랫폼으로 대표되는 디지털금융은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현재의 선도적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부문에서는 가계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려 균형을 맞추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현재 확산돼 있는 영업점포 등의 네트워크를 더욱 늘리며 해외 IR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전환과 관련해서는 종합금융체제 구축을 위한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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