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쿡방’ 전성시대다. 쿡방은 요리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쿠킹(cooking)과 방송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단어 그대로 요리를 주제로 하는 방송을 의미한다. 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에 출연한 ‘셰프(chef)’들은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셰프’들을 일컫는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셰프테이너는 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다. 중국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는 대표적인 셰프테이너 중 한 명이다. 큼지막한 중식도로 야채를 다지고 커다란 웍을 휘두르며 요리를 하는 그의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업 외에 각종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으며 중식의 대중화·고급화를 꾀하고 있는 그는 인기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으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직접 지은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이연복 셰프의 부동산 재력과 최근의 근황 등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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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중식 요리전문가 이연복(60·남) 셰프의 부동산 재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연복 셰프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현란한 칼솜씨와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15분 만에 멋들어진 중식 요리를 만들어 내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중식요리의 ‘대가’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단독주택을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셰프는 최근 방송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해당 단독주택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희동 소재 21억대 주택 매입, 신축 후 약 2년여 만에 수억원대 시세차익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연복 셰프는 지난 2016년 3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주택 한 건을 매입했다. 그는 3.3㎡(평) 당 약 1500만원, 총 21억5000만원에 해당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이 셰프는 지난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지상 3층 규모의 주택을 신축했다. 신축 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468.10㎡(약 142평), 연면적 312.48㎡(약 95평) 등이다. 이 셰프가 신축한 주택은 그가 운영하는 중식 레스토랑인 ‘목란’과 불과 20분 거리 내에 자리하고 있다.
강기섭 빌딩맨 대표는 “이연복 셰프의 주택은 연희동 내에서도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있다”며 “최근 경제적 여유를 갖춘 중국·대만인들이 주택을 매입해 한국인과 공존하며 사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인근 토지가격은 매물에 따라 3.3㎡ 당 약 2000만~2500만원 수준이다. 이연복 셰프의 단독주택은 현재 평당 1800만원 상당으로 전체 토지가격은 약 25억5000만원, 건물가격은 약 3억5000만원 정도다. 현재 시세로 따져볼 때 이 셰프의 단독주택은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셰프는 주택 신축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지난 2016년 주택을 매입한지 불과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이미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시현한 셈이다.
연희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연희동 고급 주택단지 인근에는 서울외국인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 및 경의선 신촌역도 인접해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새절, 장승배기를 잇는 서부경전철 개발 호재도 있어 향후 미래가치 또한 높게 평가된다.
한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최근 2~3년 사이 크게 발달한 홍대 상권의 영향도 받고 있다. 홍대 일대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희동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개성있는 카페와 감각적인 예술인들의 공방·문화공간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희동은 서울 서북부 대표 고급주거단지로 꼽히는 만큼 교통 편리성이나 사생활 보호가 뛰어나 정치인이나 문화·예술인, 외국인들이 몰리는 대표적인 강북 부촌 중 한 곳이다”며 “몇 년 전부터 분위기 좋은 음식점, 카페, 갤러리 등이 생겨나면서 상권도 발달하고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평당 2000만~4000만원 선에 매물이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지어지는 건물이나 리모델링한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사진·방송 촬영이나 공연 장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며 “연남동에서부터 상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미래투자 가치도 훌륭하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교출신 요리사, 후각 잃고도 ‘대가’로 우뚝…TV 출연 후 인기 급증
화교출신으로 알려진 이연복 셰프는 중국집을 운영하던 외할아버지를 도와 13살 때부터 짜장면 배달을 시작했다. 그는 어깨너머 배운 요리 실력으로 1979년 우리나라 최초 호텔 중식당인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에 들어갔다. 이어 22살 주한 대만대사관에 최연소 주방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대사관으로 일하던 시절 축농증 수슬을 받은 이 셰프는 이후 후각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오로지 미각에 의존해 40년째 중식 요리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도 혀가 둔해지지 않기 위해 아침밥을 금식하고 흡연은 물론 폭음도 절대 삼가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10년간 주방장, 식당운영 등을 한 그는는 1998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목란’을 개업했다. 목란은 디즈니 영화 ‘뮬란’의 주인공 이름인 ‘화목란’에서 따왔다. 남장을 하고 가족을 위해 전장에 뛰어든 뮬란의 모습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업을 포기하고 짜장면 배달에 나선 본인의 모습과 닮아서였다.
건물 임대료가 오를 때마다 거처를 옮긴 목란은 역삼동, 압구정동, 평동을 거쳐 지금의 연희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 셰프는 JTBC 요리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셰프테이너로 스타셰프 반열에 올랐다. 셰프테이너는 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요리도 하면서 예능감도 출중한 셰프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그는 화려한 칼솜씨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중식 요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셰프는 본업인 중식 요리는 물론 편안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랍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한 그는 단독주택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사위를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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