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오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남 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북한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라는 점에서 그가 들고 올 김 위원장이 메세지에 대해 청와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제안’ ‘남북교류방안 제안’ 등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 자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면서, 청와대는 이번 방남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대통령과의 접견이나 면담 문제는 판문점을 통해 어떤 형식, 어떤 내용으로 만날지 협의 중이다”며 “상당히 무게감 있는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고 기대하고 “향후 우리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올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대북 특사 파견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남북 정상이 메신저를 통해 간접 대화를 하게 되는 셈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평창올림픽 개막일에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서 문 대통령과 1차 만남을 가지게 된다. 또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이 남쪽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김여정을 보내려는 것 같다"며 "남북 정상회담도 고려하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고 말했다.
[제갈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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