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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외이사진 윤곽…‘친정부’ 코드 주목
KB, 신한, 하나금융 선임완료…사법연수원, 경기고 등 연결고리
이기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08 16:18:33
▲ 사진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스카이데일리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새로운 사외이사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친 정부관련 인사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를 개최해 5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추천했다. 기존 윤종남, 송기진, 김인배, 양원근 등 4명의 사외이사가 물러나며 윤성복, 박원구 2명은 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백태승 전 연세대 로스쿨 교수, 박시환 전 대법원 대법관,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 김홍진 전 한국예택결제원 상무, 양동훈 동국대 경영대 교수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는 박시환 전 대법관이다. 박 전 대법관은 1953년 김해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등과는 경기고등학교 동문이다.
 
또한 박 전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12기로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기다.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진보성향 법관 모임 ‘우리법 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법조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원 대법관을 지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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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 김정태 회장 연임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금융당국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선임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에 앞서 신임 사외이사 추천을 마친 다른 금융지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이상경, 이정일, 이흔야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전 일본 게이오대 IT센터 연구원 등 3인을 추천했다.
 
이중 박병대 교수는 환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박 교수 역시 박시환 전 대법관과 같은 사법연수원 12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동기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는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변호사 등 3명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중 친 정부 인사로 평가받는 이는 선우석호 교수와 정구환 변호사다.
 
선우 교수와 정 변호사는 선우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으며 정 변호사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장하성 실장의 ‘경기고 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정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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