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금감원은 11일 지방선거 관련 정치테마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은 테마주의 형성·소멸일, 분류사유, 관리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형성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테마주간, 테마주·시장간 지표의 비교분석을 통해 과열 양상을 보이는 테마주를 한눈에 선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테마주 이상징후에 대한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테마주 구성종목의 주가·거래량·공시·뉴스·관리내역 등 테마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원스톱 조회하도록 해 테마주 모니터링 및 조사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형성·소멸일·분류사유 등 테마주 기본정보 및 관리이력 등을 시스템 기반으로 기록·유지해 관리의 연속성이 확보됐다.
금감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의 준공과 그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밀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다. 집중제보기간도 운영해 불공겅거래 제보를 접수하고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특별조사반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인물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장에 공식 출마한 안철수 관련주는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선·대선 때마다 테마주로 들썩이는 단골 종목이다. 지난 2월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보수야당 단일후보론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주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당시 안랩과 써니전자는 가격제한폭인 3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후보 관련주도 이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속 및 비금속 원료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GMR머티리얼즈는 전직 사외이사 등이 김 후보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10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련주인 국영지앤엠은 최고경영자가 김 후보와 대학 동문이고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도심재생 수혜주로 꼽히며 테마주로 이름을 올렸다. 국영지앤엠은 이달 초 하루만에 29.77% 오르기도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신중한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테마주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해 건전한 자본시장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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