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경영승계가 본격화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구광모 상무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LG계열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LG그룹의 3대 회장인 구본무 회장이 별세했다. 이에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중심으로 ‘LG그룹 4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경영권 ‘장자 상속’ 원칙에 따라 장남인 구 상무가 경영권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앞서 LG 이사회는 구 회장의 건강상태가 위독해지자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장남인 구 상무를 지주회사인 LG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등 경영권 승계 수순을 거쳤다.
사내이사 추천 등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자 구 상무 관련주가 시장에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특히 보락과 깨끗한나라는 구 상무 관련주로 묶여 하루 만에 가격제한폭 까지 오르기도 했다.
보락은 지난 17일 구 상무가 사내이사로 추천받자 전일 종가 2180원에서 29.82% 오른 2830원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도 전일 대비 29.86% 증가한 36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 상무가 LG 경영권 승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이다. 21일 오후 1시 17분 현재도 전일보다 22.86% 오른 4515원에 거래 중이다.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인 정기련 씨가 대표이사로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분기보고서 기준 정 대표는 보락의 26.16% 지분을 소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있다.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18일 보락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회 공시 시한은 21일 오후 6시다.
깨끗한나라도 구 상무 관련주로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깨끗한나라는 구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 이끄는 그룹 계열사로 희성전자가 지난 1분기 기준 28.29%를 소유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7일 전일(4105원) 대비 2.07% 오른 419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다음날인 18일은 전일보다 29.83% 오른 5440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21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21.51% 오른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 계열사는 보합세를 보였다. LG는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린 7만8800원에 거래 중이고 LG전자는 0.31% 내린 9만7700원이다. LG디스플레이도 1.32% 내린 2만2450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39%, 0.87% 오른 1만2750원, 12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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