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교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교원확보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대학 내 교수 성비 불균형이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심각했다”며 “학제·직급·계열에 따라 분석한 결과, 특정 영역에서 성비불균형이 심해져 학내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 여교수(2만2123명)는 전체 교수(8만5259명)의 2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교수 비율은 국공립대(16.8%)가 사립대(28.5%)보다 낮았다. 신규전임교원 부문의 경우 국공립대 28.1%, 사립대 37.4%로 조사됐다.
‘2018년 직급별 여교수 비율’을 보면, 전체대학의 직급별 여성비율은 ▲교수 16.7% ▲부교수 28.6% ▲조교수 39.2%로 나타나 직급이 높아질 수록 여성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직급인 교수의 최근 5년간 여성비율 증가율은 부교수 5.1%, 조교수 2.5%인 반면 교수는 1.6% 증가에 그쳤다. 전문대의 경우 부교수 6.2%, 조교수 3.7%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교수는 0.3% 감소했다.
계열 간 성비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년제 대학 계열 별 여교수 비율은 공학계열이 5.8%로 가장 낮았고, 의학계열(22.8%), 예체능계열(35.0%)과 4~6배 차이를 보였다. 국공립 대학의 경우 공학계열(3.2%)과 예체능계열(31.6%)은 약 10배 차이를 나타냈다.
교육공무원법 제11조의 5에는 국공립대는 교원 임용시 특정 성별에 치우침이 없도록 "계열별 임용 목표 비율이 제시된 임용계획 수립 등 적극적 조치를 시행"하고 이를 위해 매년 양성평등을 위한 임용계획 및 추진실적을 교육부장(공립대는 지방자치단체장)에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박 의원은 “법조항이 있음에도 국 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사립대보다 낮고 계열간 성비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강화가 단순한 수적 확대를 의미하진 않는 만큼 유리천장 해소와 계열별 쏠림 현상 완화 등 다각적 관점에서 정부와 대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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