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은 17일(현지시간) ‘2018 세계 성차별 보고서’에서 여성 임금은 남성의 63%이며 남녀임금격차가 해소되려면 앞으로 20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해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남녀임금의 차이가 약간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문직 여성의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또 2017년 보고서에서는 남녀임금이 평등해지기까지는 217년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해는 15년 정도 앞당겨졌다.
하지만 포럼 측은 전반적으로 남녀평등 문제는 여전히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미래 역시 남녀가 평등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의 평균 임금 소득은 남성의 63%에 불과하다. 남성이 1만 원 받을 때 여성은 6300원을 받는다. 또 전 세계를 통틀어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임금을 지급하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임금이 남성임금과 가장 비슷한 나라는 동남아시아의 라오스다. 이 나라는 여성이 남성 임금의 91%를 받는다.
반면, 남녀임금격차가 가장 큰 예멘, 시리아, 이라크에서는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의 30%에도 못 미친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경제적 기회, 정치적 권한, 교육적 성취, 건강과 수명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남녀 성평등 현황을 측정했다. ‘2018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평균 68%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여성들이 직장에서 관리직이나 고위직에 오르기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있고 특히 정치 분야는 더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속도로 여성 정치인이 증가한다면 남녀 동등한 비율이 되기까지 107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남녀평등을 측정하는 성평등 지수에서 아이슬란드가 0.858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평등지수 0.657으로 149개국 중 115위에 머물러 있다. 중국은 0.673으로 103위, 일본은 0.662로 110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적으로 남녀 불평등이 해소돼 성평등 지수 1이 되기까지는 108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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