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가 12년 연속 관찰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8일 광릉숲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장수하늘소 수컷 1개체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광릉숲에서의 장수하늘소 서식은 2014년 이후 12년 연속 확인되어, 광릉숲을 기반으로 국내 장수하늘소 개체군이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보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수컷 1개체로 몸길이는 7.44cm, 체중은 7.1g이며, 상태는 양호하다. 장수하늘소의 평균 몸길이는 수컷 12㎝, 암컷 7∼8㎝에 이른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 종류의 곤충 중에서 가장 크며 중국 만주 동북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 및 우리나라 경기도 광릉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몸은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광택이 강하고 등에는 황갈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겉날개는 적갈색이다.
가위처럼 크게 발달한 큰 턱은 위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있고 양옆에 이빨 돌기가 1개씩 바깥으로 나 있다. 더듬이는 몸길이보다 약간 짧으며 앞쪽 끝으로 갈수록 마디가 가늘다.
장수하늘소는 주로 서어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서 서식한다. 보통 한 나무에 2~4마리가 산다.
암컷이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으면, 애벌레는 단단한 나무의 섬유로 이루어진 부분을 파먹으며 생활한다. 다 자라면 줄기의 혹같이 나온 부분에서 나무진을 빨아먹으면서 생활하다가 6∼9월 모습을 드러낸다.
장수하늘소는 그 원시적인 형태로 보아 하늘소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종으로 짐작된다. 그와 비슷한 곤충이 중남미에 살고 있어 지난날 아시아와 그 대륙이 육지로 이어져 있었음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생물 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서식지 감소와 남획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희귀 곤충이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유일하게 장수하늘소 인공사육과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자연방사 등을 통한 서식지 내 복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수컷 개체는 인공사육으로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후 광릉숲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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