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해안지도 등 문화유산 4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등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유형문화유산은 ‘함경도 해안지도’ ‘범어사 청련암 석조보살좌상’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등 3점이며 문화유산자료는 ‘마하사 조왕도’다.
함경도 해안지도는 1870년대 이후의 함경도 해안 지역을 총 35면에 걸쳐 절첩으로 제작한 지도첩이다. 절첩(折疊)은 지도를 여러 장으로 나누어 접었다 펼 수 있도록 만든 형태의 지도를 말한다.
함경도 단천에서 덕원에 이르는 어촌 지리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이 지도는 당시 부산과 유사한 해안 지역의 생활상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향후 부산지역의 어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어사 청련암 석조보살좌상은 금빛의 부처 좌상으로 머리카락 부분이 검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양다리 사이에 부채꼴로 표현된 옷 주름은 간결하면서 힘 있게 표현됐다.
이 불상은 17세기 후반 경상도 불상 제작으로 이름을 알렸던 조각승 승호 또는 승호계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보살상이 그의 작품이 맞다면 부산 범어사에서 확인된 첫 승호 작품이 되는 셈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밀교와 선종 사상을 통해 온갖 번뇌로부터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요점을 설명하는 대승경전으로 능엄경 또는 수능엄경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판본은 전체 10권 가운데 권1~5의 영본으로 자료적인 완전성에서 문화적인 가치가 제한되며 본문 내지의 훼손·마모 및 습기 흔적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인출상태도 상당히 선명하다.
더구나 동일 판본이 현재까지 4건 정도만 확인되며 권5는 이 판본에서만 확인되기 때문에 역사·문화적인 측면에서 희소가치가 있다.
마하사 조왕도는 전통적인 가택신 중 하나인 조왕신을 그린 그림이다. 조왕도는 근대기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화승 완호의 1920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불교화된 조왕 의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근대 불교미술 연구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6일 기준으로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75건이다. 지난해 대비 10건이 추가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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