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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 민심을 얻기 위해 ‘i+’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무라인에서 말썽이 불거지면서 ‘팔을 자르는’ 아픔을 겪었다.
사실 정무직 교체는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하마평에 오르는 수석 보좌진 개편을 ‘적폐들의 귀환’이라고 비판했다.
이 주장의 사실 여부를 살펴보면 정무직 인사는 시장 고유 권한이다. 시장을 보좌하는 참모는 소통이 원활하고 보수 우파 공천을 받은 만큼 기조를 확실히 공유해야 한다. 지금은 확실하게 시장을 보필할 인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에는 색깔을 바꾼 ‘회색주의’ 인사들이 인천시에 들어와 정무직으로 활동한 사례가 있었다. 일부 기자 출신은 유 시장의 철학과 충돌하며 보수 우파 논객의 비판 대상이 됐다. 언론에서도 이미 보도된 바 있고 우파 보수 진영의 ‘적폐’로 지목되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한 언론사 출신 인사들은 과거 취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거나 기자 간부 직위를 거래하려다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는 인천 언론의 민낯이자 역사다. 그중 일부는 부도덕성을 감춘 채 기관 곳곳에 침투했고 좌파 시민단체와 깊은 인연을 맺거나 진보 세력과 손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이들은 정치 성향을 바꿔가며 유정복호에서도 정무직에 들어와 고위 공직자가 됐다. 지금도 정무직으로 근무하며 옷을 수시로 갈아입듯 정치색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시장의 동선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번 정무직 인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안’을 중시하며 보수 진영에서 활동해온 ‘진짜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이다. 잘못된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출직 정치인이라면 정치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반대 성향 인물보다는 같은 의식을 가진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물 평가는 정치적 공격으로 바뀌지 않는다. 다만 검증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정무직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인천, 오직 시민’을 위하는 시장 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
좌파 진보와 연관된 언론인 등은 보수 시장 체제에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것이 보수 진영 입장이다. 반대로 진보 진영에서도 마찬가지다. 다가올 지방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될 것이며 정치권은 전투복을 입을 각오를 해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판에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일각에서는 시장을 끝없이 공격하는 언론사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된다. 지원은 공평해야 하며 이는 언론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의 성명서가 만약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내정됐다면 나왔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회색주의 인사 등용은 경계해야 하며 시장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은 이런 유형이다.
언론에서는 극우 성향 인물도 문제지만 회색주의 인사 역시 더 큰 악재라고 지적한다. 참모는 리더의 정책이 ‘오직 인천, 오직 시민’을 향하도록 보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격이 없다.
이미 변질된 인사들이 가득한 인천 언론계에서 회색주의 인사는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믿을 만한 참모가 추천된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다. 정치적 주장 속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는 울림 있는 소리로 남아야 한다.
유 시장은 이번 정무직 인사에서 평판을 우선 고려하고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인천 정치권은 스스로 ‘내로남불’의 행태를 반성해야 한다. 시민들은 누가 누구를 지적할 자격이 있는지 판단할 것이며 정쟁을 멈추고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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