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년도 정부예산안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조4585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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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새만금 관련 예산 재 반영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31 17:00:34

▲ 전북자치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9조4585억 원을 확보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9조4585억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9조2244억 원보다 2341억 원(약 2.5% 증가) 늘어난 수준이다.

1일 전북자치도 국가예산팀에 따르면 내년 전북 예산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역시 새만금 예산이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영향으로 삭감됐던 새만금 예산이 다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 원), 인입철도(150억 원), 지역간 연결도로(1630억 원) 등 SOC 핵심사업을 위한 예산이 책정됐다. 기반시설 조성에 투자될 새만금 내부개발(1760억 원)과 수목원(871억 원) 예산도 확보됐다. 친환경 새만금 실현을 위한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 축사매입(85억 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35억 원) 등이 신규 포함됐다.

미래 성장동력 관련 예산에도 성과를 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사업(400억 원)과 전북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10억 원) 예산이 확보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제조공정 친환경 안전관리 지원센터(15억 원), 전기상용차용 멀티 배터리 평가기반 사업(22억 원)이 포함됐다. 또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16억 원), 수소연소 엔진형 대형트럭 기술개발(40억 원)예산도 반영됐다.

이 외에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2억5000만 원),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설립(2억 원),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2억 원),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조성사업(3억 원)과 법무부 외국인 출국지원센터(6억 원) 예산이 신규로 책정됐다.

전북자치도는 “도는 예산 편성 초기부터 지휘부-정치권-실무 삼각 공조 체제를 가동해 기재부 핵심 라인과의 직접 소통과 세종·서울 상주팀 운영으로 실시간 대응했다.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원택 도당위원장 등 지역 의원과 김윤덕 국토부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지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정부안 반영 성과를 기록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예산 증가율만으로 비교하면 전북 정치권의 성적은 칭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최종 예산 4조433억 원보다 6% 증가한 4조2745억 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고 경상북도는 무려 12조3000억 원을 내년 예산으로 확보했다.

이 밖에 광주광역시 3조6616억 원(약 10.1% 증가), 전남 9조4188억 원(약 6% 증가), 대전 4조4494억 원(약 4.1% 증가) 등이 내년 정부 예산으로 편성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대규모 계속사업 종료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반영 성과를 거둔 것은 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모은 결과이다”라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끝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재만 기자 AMA91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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