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º
습도 40%
대전 28º
습도 50%
전주 29º
습도 0%
제주 27º
습도 80%
)
순직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연이어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11일 오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2일에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다시 소환해 혐의 전반을 재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불출석했던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에게도 재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11일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전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사에 출석한 박 전 보좌관에 대해 순직해병 사건 발생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장관의 뜻을 하급자들에게 전달한 인물로 규정했다.
특검은 그가 수사외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국방부 내 주요 보직자들에게 어떤 지시를 전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된 박 전 보좌관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12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피의자로 다시 소환해 수사외압 및 위증 의혹 전반을 캐물을 예정이다. 김 전 사령관은 7월22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한 바 있어 특검은 진술의 변화 경위를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인지했는지, 또 국방부와 해병대 지휘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한편 특검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이날 출석요구서를 다시 발송했다. 이 전 총장은 9일 참고인 조사 요구에 별다른 사유없이 불응했다.
특검은 그가 사건 초기 보고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3년 7월 30일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초동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확인돼 관련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번 조사들을 통해 국방부와 해병대 지휘부의 조직적 외압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